[스타트UP스토리]나인와트, AI 에너지관리 솔루션 개발...김영록 대표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최적화에서 출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 정부도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종전보다 높여 확정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타트업 나인와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낭비되는 에너지부터 줄이는 최적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학교·공장 등에 최신 설비를 갖췄어도 제대로 관리·운영이 안 되면 결국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설비를 제대로 관리·운영만 해도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사무실이나 학교, 공장 등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나인와트가 내건 목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물리적인 설비교체 없이 현재 사용 환경과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건물의 크기·위치·용도 등 정형적인 정보와 날씨 변화, 이용자 수, 전력 이용패턴 등 비정형적인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방식이다. 사무실 근무 인원에 맞춰 조명을 끄고 키거나 냉난방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알려준다. 아예 학교·공장 등 시설별 예상 최대전력량(피크)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원격제어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간단하게는 사무실 조명이나 공장 생산설비를 켜고 끄는 시간을 조금씩 바꾸는 것만으로 대대적인 설비 교체에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 지역 9개 공장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공급했다. 절감 효과는 연간 45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80% 발생 건물·공장 '그린 리모델링' 최적화 해법 제시
나인와트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건물, 공장 등 여러 시설들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가전제품처럼 알기 쉽게 매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비슷한 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내 건물 1000개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등급 공개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건물의 정문 출입구에 에너지 효율 등급(A~D 등급)과 백분위 점수를 붙여놨다. 방문자들은 해당 건물이 기후환경 개선에 부합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건물, 공장 등에 대한 친환경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다. 연간 발생하는 온실가스 7억900만톤(2017년 기준) 가운데 약 80%는 공장 등 산업시설과 건물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이 의무화된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건물들의 설비를 개선해 낮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현재 낭비되는 부분에 대한 미국의 등급제 사업처럼 정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며 "의사가 환자의 병이 뭔지도 모른 채 일단 수술부터 하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같은 투자비용으로 건물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를 해도 밤 시간대 사용이 많은 상업용 시설에는 에너지 개선효과가 크겠지만, 창고나 지하주차장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사용빈도는 낮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서울과 인천 송도 지역 건물에 대한 '에너지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지도에 나타난 건물들의 에너지 효율을 3차원(D)으로 시각화하는 사업이다.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KB이노베이션허브'의 지원을 받아 은행 지점들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 대표는 "웹 지도에서 부동산 정보를 보듯이 지역 랜드마크 시설부터 대기업 본사 건물, 프랜차이즈 지점들까지 층별로 에너지 효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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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설비를 제대로 관리·운영만 해도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사무실이나 학교, 공장 등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나인와트가 내건 목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물리적인 설비교체 없이 현재 사용 환경과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건물의 크기·위치·용도 등 정형적인 정보와 날씨 변화, 이용자 수, 전력 이용패턴 등 비정형적인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방식이다. 사무실 근무 인원에 맞춰 조명을 끄고 키거나 냉난방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알려준다. 아예 학교·공장 등 시설별 예상 최대전력량(피크)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원격제어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간단하게는 사무실 조명이나 공장 생산설비를 켜고 끄는 시간을 조금씩 바꾸는 것만으로 대대적인 설비 교체에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 지역 9개 공장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공급했다. 절감 효과는 연간 45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80% 발생 건물·공장 '그린 리모델링' 최적화 해법 제시
나인와트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건물, 공장 등 여러 시설들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가전제품처럼 알기 쉽게 매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비슷한 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내 건물 1000개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등급 공개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건물의 정문 출입구에 에너지 효율 등급(A~D 등급)과 백분위 점수를 붙여놨다. 방문자들은 해당 건물이 기후환경 개선에 부합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건물, 공장 등에 대한 친환경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다. 연간 발생하는 온실가스 7억900만톤(2017년 기준) 가운데 약 80%는 공장 등 산업시설과 건물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이 의무화된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건물들의 설비를 개선해 낮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현재 낭비되는 부분에 대한 미국의 등급제 사업처럼 정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며 "의사가 환자의 병이 뭔지도 모른 채 일단 수술부터 하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같은 투자비용으로 건물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를 해도 밤 시간대 사용이 많은 상업용 시설에는 에너지 개선효과가 크겠지만, 창고나 지하주차장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사용빈도는 낮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서울과 인천 송도 지역 건물에 대한 '에너지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지도에 나타난 건물들의 에너지 효율을 3차원(D)으로 시각화하는 사업이다.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KB이노베이션허브'의 지원을 받아 은행 지점들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 대표는 "웹 지도에서 부동산 정보를 보듯이 지역 랜드마크 시설부터 대기업 본사 건물, 프랜차이즈 지점들까지 층별로 에너지 효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인와트
- 사업분야건설∙부동산, IT∙정보통신
- 활용기술사물인터넷,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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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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