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대진첨단소재 필리핀법인이 다국적 기업 다이슨(Dyson)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이슨으로부터 청소기 및 헤어미용기 부품 등 약 144만 개를 수주받았다"며 "현재 필리핀 법인은 다이슨 외 글로벌 첨단 제조사들로부터 혁신적 생산역량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진첨단소재 필리핀법인은 퍼스트 필리핀 인더스트리얼 파크(FPIP)에 위치했으며 다이슨 바탕가스 산토 토마스 공장과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다이슨은 해당 공장에 110억페소(약 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대진첨단소재는 해당 공장 설립 당시부터 인근에 법인을 세우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필리핀 법인의 주요 고객사는 델(Dell), 모토로라(Motorola), 다이슨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밀 사출 및 고급 페인팅 기술을 바탕으로 모토로라의 무전기 사출 부품 및 후가공을 맡았다. 델, HP에서는 노트북용 쿨링 모듈에 대한 레이저 커팅 및 페인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만 약 120만 개의 물량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유성준 대표는 "대진첨단소재는 맞춤형 설계 역량, 양산공정 수직 체계, 글로벌 생산기지 등 3요소를 다 갖춘 회사로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북미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원~1만3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327억~390억원이다.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0일, 21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