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눈 감았어" 사진 속 1명 감쪽같이 바꿨다…환호 터진 갤럭시 AI

새너제이(미국)=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5.0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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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5] 통합 AI 플랫폼으로 다양한 앱 연동
앨범 속 원하는 사진 찾아주고 개인에게 딱 맞는 일정 추천
행사 마지막에 갤S25 엣지 공개…카메라 2개·얇은 디자인 특징

22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22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22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2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Time to go, TM(태문, 이제 나갈 시간이야)"

갤럭시 S25 시리즈의 새 AI 기능 '나우 바(Now Bar)'가 노태문 삼성전자 (53,600원 ▼100 -0.19%)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에게 출발 시간을 알렸다. 흡사 마블 영화 '아이언맨' 속 AI 비서 '자비스'와 같은 젠틀한 목소리였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5 울트라를 집어 들고 일어나 언팩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언팩 행사에는 70여개국에서 온 약 2000명의 참관객이 모였다.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의 주인공은 단연 AI였다. 'A True AI Companion(진정한 AI 동반자)'을 주제로 진행된 언팩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통합 AI 플랫폼과 초개인화된 AI 기능에 집중됐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로 최초의 AI폰을 선보였다면, 오늘 바로 지금 여기서 다시 한번 삼성 갤럭시 S25와 모바일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갤럭시 S25 우측 버튼 하나만 누르고 친구처럼 대화하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OS(운영체제)를 AI 맞춤으로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했다. 구글과 협력해 구축한 새 AI OS 'One UI 7'은 삼성과 구글의 기본 앱부터 스포티파이·왓츠앱 같은 서드파티 앱(Third-party App)까지 연결해 끊김없는 작업을 도와준다. 멀티모달 기능도 강화해 음성 검색·명령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었다.

노 사장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파트너들도 이같은 생태계 구축에 동참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능을 모든 앱 접점에 녹여 어떤 앱에서든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시 샤오(Sissie Hsiao) 구글 부사장 겸 제미나이 경험 총괄 매니저는 "갤럭시 S25 사용자에게 유료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6개월간 제공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고객경험) 실장(부사장) 발표에서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암시하는 이미지가 나왔다. /사진=배한님 기자
김정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고객경험) 실장(부사장) 발표에서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암시하는 이미지가 나왔다. /사진=배한님 기자

XR(확장현실)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뿐만 아니라 안경 형태의 MR(혼합현실) 기기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암시하는 발표도 있었다. 김정현 부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이 "AI 경험을 스마트폰, 폴더블폰, 노트북뿐만 아니라 XR 헤드셋까지 확장해 AI 생태계 개발자나 파트너들이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 화면에 XR 헤드셋 다음 기기로 스마트 글라스 실루엣이 비쳤다. 삼성 공식 행사에서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처음 예고한 것이다. 트리플 폴더블 실루엣도 화면에 잠깐 비쳤다.

카메라에 적용된 AI 기능이 소개됐을 때 청중들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레이첼 로버츠(Rachel Roberts)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관리 차장이 "세 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 딱 한명이 눈을 감아 아쉬울 때가 있었을 것이나, 이제 AI가 알아서 눈 감은 사람을 눈 뜬 사람으로 바꿔준다"고 소개했을 때, 언팩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넷플릭스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존 클레이(Jon Clay) 감독이 AI로 야외에서 촬영한 인터뷰 영상 속 바람 소리나 파도 소리를 줄이고 인터뷰 음성만 또렷하게 키웠을 때도 참가자들은 감탄했다.

영상으로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사진=배한님 기자
영상으로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사진=배한님 기자

하이라이트는 언팩 행사 마지막 공개된 약 30초 분량의 '갤럭시 S25 엣지' 티저 영상이었다. 당초 갤럭시 S25 '슬림'으로 추정됐던 제품은 갤럭시 S25 엣지로 등장했다. 영상은 다양한 부품이 합쳐지며 얇은 스마트폰으로 변신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제품 측면을 보여주며 갤럭시 S25 엣지가 한눈에 얼마나 얇아졌는지를 강조했다. 다만, 이날 갤럭시 S25 엣지의 스펙이나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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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새너제이(미국)=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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