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짜주고 예약까지…베일 벗은 SKT AI 비서 '에스터'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5.01.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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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AI 비서 '에스터' 첫 시연…오는 3월 북미 베타 서비스 시작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의 서비스 시연 장면. /사진=SK텔레콤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의 서비스 시연 장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6,100원 ▲300 +0.54%)의 글로벌향 개인형 AI(인공지능) 에이전트(PAA) '에스터(A*, Aster)'가 CES 2025에서 공개됐다. 마블 영화 속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사용자에게 필요한 일정을 추천하고, 예약에서부터 일정 추가까지 해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에스터가 다른 AI 서비스와도 연동돼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최적의 계획을 제시하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PAA 서비스 에스터를 시연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준비 중인 에스터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것.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라는 이름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개인 맞춤형 제안, 일정 계획 및 실행,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을 돕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무엇을 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맛집 방문·공연 관람 등을 제안한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하면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관련 계획도 세워준다. 공연 예약 및 결제, 인근 맛집과 교통편까지 함께 제시한다. 공연이나 식당 등의 리뷰도 보여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에스터가 이같은 기능을 통해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상 관리(Life Management)'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 AI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가 에스터를 'AI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가 에스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에스터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 CES 2025 내 SK그룹 전시관이나 에스터 웹페이지 등에서 베타 서비스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하반기 미국에서 에스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부터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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