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2년새 77.9% 감소…중기부 "지원책 마련"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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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분석한 제약 바이오 업종 벤처투자 현황. /자료제공=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분석한 제약 바이오 업종 벤처투자 현황. /자료제공=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지난해 신약이나 의료용 물질 관련 벤처투자가 33건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1년 대비로는 76.9% 감소한 규모다. 초기 투자의 경우 1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25일 서울 가톨릭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 제약·바이오 업종(의료용물질·의약품) 투자는 2021년 1조411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감소해 2023년에는 66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시리즈A 이전의 초기투자가 급속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관련 기업의 투자건수는 총 33건으로 2021년(143건) 대비 76.9% 감소했는데, 이 중 시리즈A 이전의 초기투자는 13건으로 같은기간 85.7% 감소했다. 초기단계로 갈수록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오영주 장관은 '(가칭)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수립에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 장관은 "글로벌 시장 환경과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바이오 벤처의 혁신과 육성을 위해서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허경화 대표 외에 주지현 입셀 대표, 최창훈 드노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정규 서울대 의대 교수, 이영미 유안양행 부사장,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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