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싱가포르와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협업 방안 모색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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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싱가포르 기업청(ES), 경제개발청(EDB) 등을 만나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등을 통한 양국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싱가포르 식품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이 공동 주최한 '2024 싱가포르 국제 농식품 주간'에 싱가포르를 방문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기부는 미래식품 분야 전문가 및 국제 협·단체, 특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세포배양식품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상용화 촉진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테마섹과 싱가폴 VC를 대상으로 세포배양식품 및 첨단재생 분야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IR를 진행했다.


첫 VC 대상 글로벌 IR…일부 기업 MOU 체결


중기부가 VC를 대상으로 글로벌 IR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진행한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싱가포르 IR 데모데이'에는 테마섹과 한국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게 될 싱가포르 투자운용사(K3, Lion X, Qualgro) 등 20여개 현지 VC들이 참여했다.

이번 IR은 '바이오ㆍ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줄기세포 분화기술 기반 관절염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CEFO △세포외 소포체 기반 뇌 질환 치료 및 항노화 개발 기업 리코드 △세포배양식품 기업인 다나그린 △파우더 형태의 세포배양 단백질 기업 심플플래닛 △ICT 기반의 실내 수직농장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 △저온 막증류 담수화 시스템을 활용한 수질 정화 기업인 2N 등이다.

다나그린은 IR 행사 중 대규모 세포배양 협력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설비 기업인 독일 사토리우스 싱가폴 지사와, 2N은 산업용 폐수처리 기술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대기업인 사이클CT(Cyclect)사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테마섹 농식품 투자과장은 "테마섹은 올해 아태지역 농식품 혁신기업을 위한 전문 펀드를 출범한 만큼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국 혁신기업 간 협업 확대 방안 논의


중기부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기업청 및 경제개발청과 경북 세포배양식품특구를 시작으로 양국이 혁신기업ㆍ실증거점 간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한 중요한 혁신거점이고 대한민국은 바이오ㆍ에너지ㆍ모빌리티ㆍICT 등 다양한 혁신 분야를 다루는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혁신특구가 있다"며 "특히 세포배양식품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싱가포르와 경북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협업한다면 세포배양식품의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기업청 농식품 과장은 "한ㆍ싱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한ㆍ싱 중소기업ㆍ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세포배양식품 원천기술에 대한 한ㆍ싱 기업간 공동 연구, 싱가포르 혁신거점ㆍ대한민국 생산거점 연계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경상북도ㆍ의성군과 함께 20일, 올해 4월 신규 지정된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글로벌 협력기반 마련과 세포배양식품의 상용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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