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로 친환경 유기질비료 생산…플랜트너, 프리시드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1.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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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기업 플랜트너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부터 프리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7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 1월 설립된 플랜트너는 고착화된 비료시장으로 인해 소득이 저조해진 유기농가를 위한 저비용 고품질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 비료는 해조류·쌀겨 등 무용한 부산물로부터 천연 생장 호르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부산물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기존 화학비료의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플랜트너 유기질비료만의 특수 구조인 '떼알 구조'는 농가의 비료 유실률을 낮추고, 천천히 영양을 방출하는 완효성 성질을 갖춰 식물이 영양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플랜트너는 법인 설립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코이카의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시드1 사업,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NEST) 15기,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1만2000평 규모 기술실증(PoC) 확정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설비 구축과 추가 인재 고용을 통해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제품 고도화에 힘써 목표 기간 내 유기농업이 어렵지 않은 글로벌 농업 생태계를 실현해 내겠다"고 했다.

구현모·신은혜 500글로벌 심사역은 "플랜트너의 기술은 부산물에서 유용한 성분을 추출해 자원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 큰 혁신을 보여준다.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더 넓은 영역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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