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460톤 줄였다"…1.5만명 몰린 번개장터 플리마켓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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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진행한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을 통해 약 46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세종문화회관이 일반 기업과 협업한 최초의 사례다.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과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플리마켓은 약 1316평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내 주요 공간에서 패션, 리빙, 아웃도어, 취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80개 상점으로 구성됐다. F&B(식음료) 부스 운영과 퀴즈 이벤트, 아티스트 죠지, 쏠 등의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7~8일 행사 이틀간 1만5000명이 다녀갔으며, 일부 셀러는 행사 직후 1시간 만에 준비한 500개 이상의 세컨핸드 패션 아이템을 완판하는 등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된 금액은 총 1억8000여만원으로 약 5500건의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중고거래로 줄인 탄소량은 약 460톤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자동차로 지구 50바퀴 거리를 주행했을 때의 탄소 배출량과 유사하다. 1회용 쇼핑백 미제공, 현수막과 플래그 모두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행사가 진행됐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중고 거래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협업은 새롭게 극장을 찾는 젊은 관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공연예술계 트렌드의 선두주자로서 세종문화회관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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