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이 창업한 박스레더, 아산나눔재단 지원금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8.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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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만 박스레더 대표/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
최철만 박스레더 대표/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이 탈북청년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의 수료팀 중 하나인 '박스레더'에 매칭그랜트 지원금으로 총 2250만원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나눔재단이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포용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산상회의 매칭그랜트는 창업 기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탈북청년 창업가와 팀이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큐베이팅 종료 후 1년 이내 투자 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에게는 매칭그랜트를 지원한다. 지원금 규모는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를 비롯해 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박스레더는 2023년 아산상회 5기에 선발됐다.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인 최철만 대표가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스레더는 AI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전문가를 매칭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전 세계 창업자에게 유용한 투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스레더는 국내 엑셀러레이터 및 영국 벤처캐피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액셀러레이터인 '블루스타트업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아산상회 매칭그랜트 지원금을 수여받는 박스레더의 사례는 탈북청년 창업팀이 국내외 투자사들에게 사업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음을 방증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박스레더처럼 창업을 통해 보다 큰 세상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팀이 계속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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