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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 얼마나 나았나…의료용 실·바늘이 실시간 체크한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7.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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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성균관대 공동연구팀, 차세대 생체 전자봉합사 개발

인공 피부 및 다양한 종류의 돼지고기에 봉합된 생체 전자봉합사/사진=DGIST
인공 피부 및 다양한 종류의 돼지고기에 봉합된 생체 전자봉합사/사진=DGIST

국내연구진이 기존 의료봉합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염증 상태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생체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정승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처 부위 염증 수준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처 치유 과정은 복잡하며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부적절한 관리로 치유가 지연되면 상처는 만성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절단, 장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상처의 경우 상태를 지속적으로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감염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상처 관리 소자가 개발됐지만, 대부분 밴드나 패치 형태였다. 이런 소자들은 피부 표면의 상처만 진단할 수 있어서, 피부 표층보다 깊은 곳에 위치한 상처의 치유 상태나 염증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연구팀은 인체 내부와 외부 상처의 염증 상태를 장기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봉합사형 상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일반 의료봉합사처럼 상처를 닫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봉합사가 적용된 상처 부위의 염증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이재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봉합사형 체내삽입 전자소자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며 "향후 전자봉합사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인체 삽입형 헬스케어 기기 분야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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