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낡은 일산아파트, AI로 리모델링해 에너지소요량 43% 낮춰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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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노후주택에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기술 적용해 40% 에너지절감 효과 기대

건설기술연구원,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을 통해 리모델링 후 에너지 절감률/자료=건설연
건설기술연구원,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을 통해 리모델링 후 에너지 절감률/자료=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을 개발했다.

건설연 건축에너지연구본부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자동 에너지 성능평가,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이 합쳐진 통합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노후 건물의 성능 진단, 리모델링 후 에너지 성능 예측, 최적의 리모델링 공사비 산출, 적정 자재 선정 등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리모델링 소요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1기 신도시 일산 노후 공동주택 1호를 대상으로 작년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현장 실증이 진행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디지털 진단기술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낡은 창호와 현관문은 1등급 에너지효율 자재로 교체했다. 바닥과 천장, 벽체는 진공단열재로 단열 보강이 이뤄졌고 창 외부에는 능동형 차양이 적용됐다.

이후 건설연이 국가 공인 에너지성능평가 프로그램(ECO2)으로 분석한 결과, 에너지소요량이 최대 43%까지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증을 통해 30년 내외 노후 공동주택도 디지털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효율 1+등급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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