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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시장 잡아라...틱톡 "숏폼 덕 본 한류...韓기업에 새 기회"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4.07.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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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출 규모, 2030년 1430억달러로 성장
한류 비즈니스 기회 창출?...글로벌 기업 협업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제너럴매니저)이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틱톡코리아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제너럴매니저)이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틱톡코리아

틱톡이 잠재력이 큰 한류 시장에 주목한다. 6년 뒤 글로벌 한류 시장 규모는 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틱톡은 국내 기업이 한류를 통한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틱톡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숏폼(짧은 동영상)이 연 새로운 한류의 시대: 짧지만 강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백서는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Kantar)와 공동 연구했다. 18~45세 소비자 201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백서에 따르면 한류 시장 규모(소비자 지출 기준)는 올해 760억달러(약 105조원)에서 2030년 1430억달러(약 19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잠재 성장력까지 포함하면 1980억달러(약 274조원)가 예상된다. 또 한류 수용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뷰티, 식음료, 미디어 업계를 공략하는 시장 맞춤형 숏폼 전략과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한류의 시작은 K팝, K드라마였지만 최근에는 뷰티, 푸드, 콘텐츠 등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숏폼을 활용해 2차 창작물을 만들며 한류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스탠리 텀블러 '열풍'도 숏폼을 통해 자연스레 유행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제너럴매니저)은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며 "지금은 짧은 시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숏폼의 시대"라고 했다.

틱톡은 국내 기업이 한류를 통해 성장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손 GM은 "한류의 파급력을 이용해 한국 브랜드가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한류 커뮤니티가 있는 곳, 국내 기업의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곳, 글로벌 바이럴 확장성을 갖고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런 곳이 틱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들은 틱톡을 검색 엔진으로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틱톡에 따르면 이용자 53%가 틱톡 동영상 시청에 쇼핑 기능을 더한 '틱톡숍'에서 K뷰티와 K푸드 등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

다만 틱톡은 틱톡숍의 한국 도입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틱톡숍은 현재 동남아와 미국 등 8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손 GM은 "8개국 외에도 다른 국가에 틱톡숍을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면서도 "국내 브랜드가 이미 8개국 틱톡숍에 온보딩돼 있는 만큼, (국내 진출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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