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콤비네이터가 찜한 위블, 6개월만에 후속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7.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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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위블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S24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크루캐피탈(Krew Capital)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투자유치금액은 비공개다.

2023년 11월에 설립된 위블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시작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프로덕트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LLM 기반 프로덕트를 만드는 기업들은 위블을 통해 유저 전환 및 이탈을 결정하는 요인을 파악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한 프롬프트(prompt·명령어) 개선과 파인튜닝(fine tuning·미세하게 조정), 데이터셋(data set·데이터의 집합) 구축에 드는 시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위블은 기업용 AI 챗봇 기반 플랫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플로우, 봇프레스와 플랫폼 간 연동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사를 위블로 유입시켜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플로우는 위블을 적용해 자사 플랫폼 내 AI 챗봇의 모니터링용 대화 데이터를 직접 읽고 분석하는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위블이 선정된 YC의 배치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일 년에 두 차례 진행된다. YC의 지원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미국 신규 클라이언트 확보를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준영·정순호 위블 대표는 "LLM과 생성형 AI는 인류의 산업 다방면에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오고 있지만 이에 기반한 프로덕트는 유저 경험 분석부터 성능 개선까지의 과정이 정말 비효율적"이라며 "LLM 기반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10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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