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강제매각법' 서명 직후 법정 소송전 예고…
EU 조사 이틀 만에 틱톡 라이트 '보상 프로그램' 자발적 중단
중국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전을 예고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적한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24일(현지시간) CNN·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 내용이 포함된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에 서명하자 즉시 성명을 통해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법원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사실과 헌법은 우리의 편이다.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강제매각법)은 틱톡에 대한 금지이자 여러분(사용자)과 여러분의 목소리에 대한 금지"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맹비난하며 틱톡 사용자들에게 틱톡을 통해 삶이 개선된 사례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틱톡은 별도 성명을 통해서도 "사실과 법은 분명히 우리 편에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미국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플랫폼(틱톡)을 외부의 영향과 조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수십조 원)를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틱톡 측이 소송전을 예고한 만큼 '틱톡 강제매각법'이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 정부와 틱톡 간 법적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며 "틱톡이 차단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안보 지원 법안과 함께 지난 20일 하원과 23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즉시 효력을 발효했다. 법안 발효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는 앞으로 270일(매각 진전 시 대통령 권한으로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 기간 내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앞서 미국 정치계에서는 중국이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요할 수 있고,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틱톡의 미국 사업권 강제매각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자사 지분의 60%를 글로벌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중국 회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제재에 소송전까지 예고했지만, 유럽에서는 현지 당국이 지적한 문제의 기능을 자발적으로 차단했다. 틱톡 측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틱톡은 항상 EU 위원회 및 기타 규제기관과 건설적인 협력을 추구한다. 따라서 우리는 (EU 집행위가) 제기한 우려를 해결하는 동안 틱톡 라이트의 보상 기능을 자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틱톡의 이번 발표는 EU 집행위가 지난 22일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중독성 문제를 지적하며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좋아요' 클릭, 친구 초대 등을 하면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포인트는 바우처나 기프트 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CNN·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 내용이 포함된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에 서명하자 즉시 성명을 통해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법원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사실과 헌법은 우리의 편이다.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강제매각법)은 틱톡에 대한 금지이자 여러분(사용자)과 여러분의 목소리에 대한 금지"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맹비난하며 틱톡 사용자들에게 틱톡을 통해 삶이 개선된 사례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틱톡은 별도 성명을 통해서도 "사실과 법은 분명히 우리 편에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미국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플랫폼(틱톡)을 외부의 영향과 조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수십조 원)를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틱톡 측이 소송전을 예고한 만큼 '틱톡 강제매각법'이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 정부와 틱톡 간 법적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며 "틱톡이 차단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안보 지원 법안과 함께 지난 20일 하원과 23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즉시 효력을 발효했다. 법안 발효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는 앞으로 270일(매각 진전 시 대통령 권한으로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 기간 내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앞서 미국 정치계에서는 중국이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요할 수 있고,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틱톡의 미국 사업권 강제매각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자사 지분의 60%를 글로벌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중국 회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제재에 소송전까지 예고했지만, 유럽에서는 현지 당국이 지적한 문제의 기능을 자발적으로 차단했다. 틱톡 측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틱톡은 항상 EU 위원회 및 기타 규제기관과 건설적인 협력을 추구한다. 따라서 우리는 (EU 집행위가) 제기한 우려를 해결하는 동안 틱톡 라이트의 보상 기능을 자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틱톡의 이번 발표는 EU 집행위가 지난 22일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중독성 문제를 지적하며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좋아요' 클릭, 친구 초대 등을 하면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포인트는 바우처나 기프트 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틱톡'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 기자 사진 정혜인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