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이 미국에 세운 트웰브랩스, 세계 100대 AI기업 선정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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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발자들이 미국에 설립한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CB인사이트의 글로벌 100대 AI(인공지능) 스타트업 'AI100'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AI100 선정이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검색 등 영상분야의 AI를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복합정보처리(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10월에는 엔비디아와 인텔 등에서 1000만달러(1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

트웰브랩스는 미국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이재성 대표를 비롯한 한국의 20대 청년 5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서울에도 대규모 개발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CB인사이트는 이번 선정에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만 한국 기업으로 분류했다.

CB인사이트는 거래 활동, 파트너십, 팀 역량, 투자사, 특허 현황 등을 고려하여 세계 유망 AI 기업 10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랩스가 선정된 '검색' 분야에서는 엘리시트(Elicit), 오브젝티브, 퍼플렉시티 등이 함께 선정됐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직후부터 '영상이해' 모델 개발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 오픈AI의 GPT-4V 등 상용·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기록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트웰브랩스가 CB인사이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인 만큼 혁신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주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기쁘다"며 "영상이해 기술 지속 고도화로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물리보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  
  • 사업분야IT∙정보통신
  • 활용기술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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