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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리더기 필요없어요"…PDF 요약? 어도비가 직접 해드립니다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02.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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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기능 탑재…베타 버전 곧 제공

생성형 AI를 활용한 어도비 PDF 파일 요약. /사진=어도비 홈페이지 갈무리
생성형 AI를 활용한 어도비 PDF 파일 요약. /사진=어도비 홈페이지 갈무리

어도비가 PDF 문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내용을 요약해주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을 출시했다. 별도 프로그램에 파일을 업로드할 없이 어도비 자체 프로그램 내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홈페이지에 자사 PDF 편집 프로그램인 아크로뱃(Acrobat)과 리더(Reader)에서 문서 내용을 요약하고 정보 이해를 돕는 'AI 비서'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크로뱃에서 베타 버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리더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어도비는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AI 비서 유료 구독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당 기능은 PDF 문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줄 뿐만 아니라, 챗봇 형식으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문서 내용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지난해 피클볼(라켓 구기 종목의 일종) 성장률이 얼마나 돼?"라고 묻는다면 AI가 PDF 파일 내용을 파악해 "지난해 피클볼의 인기는 158% 증가했습니다"고 답하는 식이다. 문서 어느 부분에서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주석 형식으로 제공한다. AI 비서가 이메일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도 작성해 준다.

어도비는 해당 기능이 PDF 프로그램들에 내장된 기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챗GPT 같은 다른 AI 서비스도 PDF 내용을 분석·요약하는 PDF 리더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DF 파일을 다운받고 각 프로그램에 업로드해야 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미 경제지 CNBC와의 인터뷰에서 "100페이지짜리 문서를 열었을 때 그 내용을 요약 받고, 대화 형식으로 내용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이 기능은 수조개에 달하는 PDF 파일을 한층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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