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립표준연구소와 로봇평가표준 제정 나선 K-스타트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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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부품 개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로봇 성능 평가의 표준 제정에 나선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국책과제 '숙련된 로봇 조작 및 파지 성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 방법 개발 연구'의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미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조작과 파지, 힘 제어 등 로봇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2억원으로 연구 기간은 2026년 10월 31일까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는 연구 기간 동안 로봇 힘 제어의 프레임워크와 솔루션 평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로봇 부품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필드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다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관절용 토크 센서와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 등 부품을 양산해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연내 추가 투자유치도 계획 중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한미 산업기술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인 이번 국책과제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로봇용 핵심 부품 업계의 선도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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