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병원이 반한 K-신기술…환자 식판 스캔해 영양관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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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우 누비랩 PM(프로덕트매니저, 왼쪽)이 싱가포르 국립 알렉산드라 병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누비랩 제공
박범우 누비랩 PM(프로덕트매니저, 왼쪽)이 싱가포르 국립 알렉산드라 병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누비랩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푸드 스캐너를 개발한 누비랩이 싱가포르 국립 병원에 '입원 환자 영양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헬스케어 서비스로 본격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누비랩의 솔루션은 AI 푸드 스캐너로 환자들의 식판을 스캔해 식사 섭취량과 영양소를 분석한다. 병원에서 환자 식단 기록을 위해 활용하는 24시간 회상법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95%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스캔에 1초 미만 시간이 소요돼 의료진 업무 효율도 높인다.

솔루션은 싱가포르 국립 알렉산드라 병원의 의료 시스템 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 실증의 목적으로 첫 도입됐다. 7주간의 실증 기간을 거쳐 최근 정식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산드라 병원은 오는 2028년까지 300여개의 병상을 1400개로 확장할 계획이며, 모든 병상에 누비랩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이다.

누비랩은 입원 환자 외에도 시니어·영유아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한 대상에게 개인 섭취 음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영유아 맞춤형 식습관 개선 및 영양관리 서비스 '냠냠키즈'를 전국 200여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공급했다.

누비랩은 서비스 대상을 제2형 당뇨 환자로 확대한다. 신규 개발 중인 서비스를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생성 AI 등을 연계해 식습관 관리를 통한 당뇨 질환 개선을 돕는 기술이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헬스케어의 핵심은 식습관 관리에 있다. 음식 데이터 전문성으로 초개인화 식습관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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