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생성AI 2라운드]⑥
[편집자주] [편집자주]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GPT-4 발표이후 글로벌 빅테크간 생성 AI 개발 속도전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생성 AI를 기존 사무용 SW(소프트웨어), IT서비스와 결합해 업무혁신과 생산성을 제고하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나 CAIO(최고AI책임자)등 전에없던 직업군과 AI결합 서비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AI를 둘러싼 빅테크의 속도전 여파와 이에따른 변화상을 짚어본다.
'검색'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챗GPT(ChatGPT)의 등장에 국내 스타트업들도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위해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GPT 기술 접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AI 기술에 GPT 모델과 챗GPT 기능을 더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찾아내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22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주로 정보검색 능력을 강화하는데 GP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인터넷 형광펜 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GPT 등 언어모델을 결합한 '라이너 AI'를 출시하며 구글이 장악한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이너 AI는 기본적인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수천만명에 달하는 라이너 이용자들이 이미 검증한 빅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개인에 맞는 정확한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
라이너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60여개국 1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데이터는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실제로 라이너 AI는 출시 3주 만에 검색 수 1000만회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한 생성 단어는 130억건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스타트업들 통해 챗GPT 입었다
챗GPT가 주목받기 전부터 생성 AI 기반 비즈니스 분야 글쓰기 툴 '뤼튼(wrtn.ai)'을 운영해온 뤼튼테크놀로지스는 GPT-4를 비롯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로 문장 생성 능력을 고도화했다.
뤼튼은 50여개 이상의 비즈니스 상황에 활용 가능하며,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완성도 높은 초안을 만들어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생성 AI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챗 뤼튼'을 신규 출시했다. 챗 뤼튼은 자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챗 뤼튼처럼 카카오톡을 베이스로 챗GPT를 접목한 곳은 또 있다. 이미지 파일도 인식해 '눈 달린 챗GPT'로 불리는 AskUp(아숙업)을 개발한 업스테이지다. AskUp은 지난 5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32만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AskUp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한다. 최근 출시된 차세대 언어 모델 GPT-4도 적용해 답변 능력을 한층 높였다.
업스테이지는 각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AskUp을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버전 'AskUp Biz'도 제작했다. 문서·홈페이지·협업툴에 적용 가능한 3가지로 구성돼 있다.
'AI 기술 강자'로 알려진 스타트업이 챗GPT를 도입한 사례도 있다. 구글코리아 R&D(연구·개발) 총괄사장을 지낸 AI 전문가 조원규 대표가 설립한 스켈터랩스다. 이 회사는 자사의 AI 챗봇에 챗GPT를 적용하며 대화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초거대 AI 엔진이나 스켈터랩스 자체 개발 엔진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약·주문·문의 등 비즈니스 용도를 넘어 상담 영역에서도 챗봇을 바탕으로 원활한 과업 수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내 소통부터 여행·골프, 의료까지…일상 파고드는 GPT
사내 소통, 여행, 골프, 의료 등 각 전문영역에서 GPT를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사례도 눈에 띈다. 교육·소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라썸은 사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질문·답변이 가능한 'AI 도트 2.0'를 출시했다.
AI 도트 2.0은 사내 구성원 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고, 답변 출처인 사내 정보까지 참조해줌으로써 사용자 스스로 신뢰도를 판단해 활용하도록 돕는다. 계속 업데이트되는 정보,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모을 수 있어 생산성과 활용도가 높다.
마이리얼트립의 'AI 여행플래너'는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AI 여행플래너가 일정·동선에 맞는 여행 계획을 제시하고, 최저가 항공권 구매나 숨겨진 명소, 인기 여행 상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스크린 골프장 및 골프레슨 예약 플랫폼 김캐디는 골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챗봇 'AI 김캐디'를 출시했고,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건강 상태에 대한 문의를 통해 병원 예약 및 비대면 진료와 연계할 수 있는 '건강 AI 챗봇'을 공개했다.
자연어 검색 전문 올거나이즈는 기업용 AI '알리GPT'를 출시했다. 알리GPT는 고객사 관련 문서와 매뉴얼 등을 활용해 답변하며, 기업이 문서를 올리면 자동으로 학습하면서 답변 수준을 높인다. 자비스앤빌런즈와 베스핀글로벌 등 다른 스타트업들도 알리GPT를 도입했다.
교육 영역에서 GPT를 활용하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엘리스는 'AI 헬피'를 통해 수강생들의 코딩 오류 수정을 돕는다. 그동안 엘리스에선 질문에 답을 얻기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지만 AI 헬피는 단 1분 만에 답을 준다.
화상플랫폼 구루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새로운 화상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공부 중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빅테크가 만든 초거대 AI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GPT의 API 이용료도 커지는 만큼 GPT를 접목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22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주로 정보검색 능력을 강화하는데 GP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인터넷 형광펜 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GPT 등 언어모델을 결합한 '라이너 AI'를 출시하며 구글이 장악한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이너 AI는 기본적인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수천만명에 달하는 라이너 이용자들이 이미 검증한 빅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개인에 맞는 정확한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
라이너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60여개국 1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데이터는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실제로 라이너 AI는 출시 3주 만에 검색 수 1000만회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한 생성 단어는 130억건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스타트업들 통해 챗GPT 입었다
챗GPT가 주목받기 전부터 생성 AI 기반 비즈니스 분야 글쓰기 툴 '뤼튼(wrtn.ai)'을 운영해온 뤼튼테크놀로지스는 GPT-4를 비롯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로 문장 생성 능력을 고도화했다.
뤼튼은 50여개 이상의 비즈니스 상황에 활용 가능하며,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완성도 높은 초안을 만들어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생성 AI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챗 뤼튼'을 신규 출시했다. 챗 뤼튼은 자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챗 뤼튼처럼 카카오톡을 베이스로 챗GPT를 접목한 곳은 또 있다. 이미지 파일도 인식해 '눈 달린 챗GPT'로 불리는 AskUp(아숙업)을 개발한 업스테이지다. AskUp은 지난 5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32만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AskUp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한다. 최근 출시된 차세대 언어 모델 GPT-4도 적용해 답변 능력을 한층 높였다.
업스테이지는 각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AskUp을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버전 'AskUp Biz'도 제작했다. 문서·홈페이지·협업툴에 적용 가능한 3가지로 구성돼 있다.
'AI 기술 강자'로 알려진 스타트업이 챗GPT를 도입한 사례도 있다. 구글코리아 R&D(연구·개발) 총괄사장을 지낸 AI 전문가 조원규 대표가 설립한 스켈터랩스다. 이 회사는 자사의 AI 챗봇에 챗GPT를 적용하며 대화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초거대 AI 엔진이나 스켈터랩스 자체 개발 엔진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약·주문·문의 등 비즈니스 용도를 넘어 상담 영역에서도 챗봇을 바탕으로 원활한 과업 수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내 소통부터 여행·골프, 의료까지…일상 파고드는 GPT
사내 소통, 여행, 골프, 의료 등 각 전문영역에서 GPT를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사례도 눈에 띈다. 교육·소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라썸은 사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질문·답변이 가능한 'AI 도트 2.0'를 출시했다.
AI 도트 2.0은 사내 구성원 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고, 답변 출처인 사내 정보까지 참조해줌으로써 사용자 스스로 신뢰도를 판단해 활용하도록 돕는다. 계속 업데이트되는 정보,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모을 수 있어 생산성과 활용도가 높다.
마이리얼트립의 'AI 여행플래너'는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AI 여행플래너가 일정·동선에 맞는 여행 계획을 제시하고, 최저가 항공권 구매나 숨겨진 명소, 인기 여행 상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스크린 골프장 및 골프레슨 예약 플랫폼 김캐디는 골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챗봇 'AI 김캐디'를 출시했고,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건강 상태에 대한 문의를 통해 병원 예약 및 비대면 진료와 연계할 수 있는 '건강 AI 챗봇'을 공개했다.
자연어 검색 전문 올거나이즈는 기업용 AI '알리GPT'를 출시했다. 알리GPT는 고객사 관련 문서와 매뉴얼 등을 활용해 답변하며, 기업이 문서를 올리면 자동으로 학습하면서 답변 수준을 높인다. 자비스앤빌런즈와 베스핀글로벌 등 다른 스타트업들도 알리GPT를 도입했다.
교육 영역에서 GPT를 활용하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엘리스는 'AI 헬피'를 통해 수강생들의 코딩 오류 수정을 돕는다. 그동안 엘리스에선 질문에 답을 얻기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지만 AI 헬피는 단 1분 만에 답을 준다.
화상플랫폼 구루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새로운 화상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공부 중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빅테크가 만든 초거대 AI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GPT의 API 이용료도 커지는 만큼 GPT를 접목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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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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