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 나라에선 "구독료 반값"…한국과 왜 달라?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2.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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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일부 국가에서 구독료를 인하한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구독자 수를 유지하기 위해 몇몇 국가에서 구독료 인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주가는 거의 5% 하락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스트리밍 시장의 호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구독료 인하 정책이 시행되는 국가는 중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다. 구독료 인하는 특정 계층에 적용되는데 50% 가까이 인하된 경우도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달 초 계정 공유 단속 계획을 밝혔다. 하나의 계정을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파라마운트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이 성행하는 와중에도 76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회원당 평균 수익은 전체 지역에서 감소했다.

이같은 구독료 인하 정책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저희는 항상 구독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의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까지 구독료 인하 대상 국가에 포함되진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아직까지 계정 공유도 금지하고 있진 않다. 추후 계정 공유 조치가 적용된다면 인터넷 접속 위치가 같을 때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 다른 위치에서 계정을 공유하고 싶다면 수수료를 내고 하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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