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가 영어, 수학, 한글, 한자 등 4~9세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초 교육 콘텐츠를 담은 학습 패드 '토도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누마는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디자이너인 이수인 대표와 이건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부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IT·게임을 활용해 장애나 문화, 경제적 제약 없이 모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의 문맹 퇴치'를 주제로 상금을 내건 스타트업 공모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한국인 스타트업 최초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다.

에누마의 대표 상품인 '토도' 시리즈는 하버드와 스탠포드 및 서울대 출신의 글로벌 교육 전문가들이 설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요소를 결합해 전 세계 누적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 출시한 토도원에는 2만여개의 자체 제작 콘텐츠가 담겨 있다. 인공지능(AI) 문해력을 키워주는 'AI 연구소' 콘텐츠도 있다. 추가 오픈 예정인 과학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을 확장할 예정이다.

토도원 학습 패키지에는 전 과목 콘텐츠와 전용 학습 패드, 터치펜부터 토도 교재 33권, 포스터 3종, 바른 자세를 위한 거치대까지 학습을 위한 다양한 구성요소가 포함됐다.

에누마 관계자는 "토도원의 강점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의 관점에서 만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동기를 부여하는 각종 시스템"이라며 "개개인의 학습 의지를 높여주고 수준에 맞는 문제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기술력으로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했다.

토도원은 카카오톡 학습 리포트 발송 및 학습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부모 페이지 등 학부모 편의를 위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토도원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1일 진행된 라이브커머스에서 70분 만에 한정 수량 5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토도원은 디지털 환경과 아이들의 학습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는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친구, 학부모에게는 가장 유용한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