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뛰어넘는다" 창업 꿈꾸는 대학생들, 14일 국회 집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1.11 17:27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대학생 연합 IT 벤처창업동아리 'SOPT(Shout Our Passion Together)'가 오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1기 앱잼(App-Jam)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창립한 SOPT는 한 기수당 전국 200여명의 대학생이 모이는 창업동아리다. 학교에서 지원받는 창업동아리와 달리 창업 아이디어는 없지만 단순히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가입해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직접 창업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 분야 지식 습득과 창업을 목표로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가 진행되며 각종 협업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 역량을 높인다. 현재 31기까지 110개의 학교에서 누적 3000여명의 대학생이 SOPT를 수료했다.

앱잼은 일종의 해커톤(Hackathon)이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 UI 설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이벤트다.

앱잼은 'SOPT 활동의 꽃'으로 불린다. 2~3주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을 맡아 팀원들과 협업해 서비스를 만들며 창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웹·앱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SOPT 관계자는 "각 팀의 서비스를 외부인에게 피칭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 속에 서비스와 팀 모두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다"며 "실제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는 대학생 창업의 첫걸음을 떼는 무대"라고 했다.


웹 5개팀, 앱 9개팀 서비스 공개…국회 유니콘팜서 행사 후원



이번 31기 데모데이의 주제는 '궤도(Orbit)'다. 광활하고 캄캄한 우주 속에서 성장하던 작은 소행성들이 모여 궤도에 올라 하나의 은하계를 만들듯 SOPT에서의 노력이 모여 결실을 맺는 순간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았다.

데모데이에는 앱잼에 참가한 14개팀의 서비스가 공개된다. △Track 1(보컬 매칭 플랫폼) △Pic.me(친구가 골라주는 베스트 픽) △OWNSIZE(쇼핑 도우미) △Just Pay(아이돌굿즈 최고가 매칭) △T.time(함께 성장하는 시간) 등 5개팀은 웹 서비스를 개발했다.

나머지 9개팀 △해라(고민해결) △Smeme(외국어 일기) △Runnect(러닝 관련) △키니즈(청소년 생활 관련) △킵고잇(식습관 기록) △PEEK-A-BOOK(공유 책장) △ZOOC(반려동물 일상 추억) △숏웨더(오늘의 날씨) △낫투두(일상 속 나만의 규율)는 앱을 개발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국회 내 설립된 의원연구단체 '유니콘팜'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ICT콤플렉스(ICT CoC), 더벤처스, 카이스트창업투자재단, 한빛미디어가 후원한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현장 축사 예정이다.

SOPT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외부인에게 공개되는 오프라인 데모데이"라며 "앞으로 IT 업계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앱잼 데모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