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2.5배 키우는 현대차 제로원, 내년 2000억 쏜다

뉴욕(미국)=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09.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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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미국 뉴욕-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이 내년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올해 결성한 펀드(800억원)의 2.5배 규모다. 펀드를 통해 투자할 스타트업도 50여곳으로 올해(24곳)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KOREA-U.S. STARTUP SUMMIT)'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전략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그룹 내부 현업팀이 발제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협업 가능한 외부 스타트업을 소싱하고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한다. 2018년 설립돼 현재까지 54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내년부터는 펀드 규모를 늘려 오픈이노베이션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반도체 등 부문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것은 스타트업 뿐 아니라 현대차에게도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모빌리티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그룹 내 사내벤처 육성사업인 '제로원 컴퍼니빌더', 소셜벤처 육성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는 현대차 뿐 아니라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대기업 3곳이 참여해 스타트업 15곳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전시했다. 구글은 정부 협력사업인 '창구 프로그램', 공간·커뮤니티 등 지원사업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전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그린하우스', '이웃 프로그램', '대중소 상생협력모델 사업'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한국 스타트업들의 미국 벤처캐피탈(VC)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IR), 모태펀드와 미국VC들의 공동 펀드 조성 협약,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열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을 한 곳에 모은 첫 번째 행사"라며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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