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김승환 스터닝 대표 "성장부터 성공까지, 디자이너 생애주기 맞춤 서비스 제공"
"디자이너가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성장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 기회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성장하면서 기회를 찾는 디자이너에게 부(富)를 안길 수 있는 2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안 팔린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 애플은 '맥 시리즈'부터 '아이팟'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매번 소비자가 열광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앱등이'로 통칭되는 극성팬을 만들었다.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의 외관을 바꿔놓는 심미적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상품 자체의 가치를 끌어올려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하지만 높아진 디자인의 위상과 별개로 디자이너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많지 않다.
디자인 컨테스트 플랫폼 '라우드소싱'과 크리에이터(창작자) 네트워크 '노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스터닝(Stunning)의 김승환 대표(사진)는 "생애주기에 맞춰 디자이너들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디자이너 회원 20만여명 확보
2011년 라우더스를 설립한 김 대표는 2020년 9월 노트폴리오와 합병한 뒤 사명을 스터닝으로 변경했다. 현재 스터닝은 국내 디자이너 30만여명 중 20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디자인 전문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했다.
라우드소싱은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기업과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의뢰자(기업)는 컨테스트 방식을 통해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얻을 수 있고 디자이너는 스펙과 상관없이 자신의 실력만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특정 몇 명의 디자이너가 수익을 가져가지 않고 많은 디자이너가 라우드소싱을 통해 기회를 얻고 수익을 창출한다"며 "의뢰자 입장에서도 디자이너를 한 곳에 모아보면서 간편히 의뢰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김한선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다른 재능마켓과 다른 점은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특화된,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수수료를 비롯해 다른 정책적 측면에서 훨씬 디자이너에게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우드소싱의 플랫폼 수수료는 업계 평균보다 낮다. 이는 검증된 디자이너와 확실한 수요가 있는 기업간 매칭이 이뤄져 거래비용이 낮기 때문이라고 김 CSO는 설명했다.
성장의 기회 얻는 공간으로 노트폴리오 활용
라우드소싱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동네 소규모 창업자, 정부기관까지 두루 이용한다. 스터닝은 디자인 수준과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한다. 특히 디자이너들이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분쟁발생 시 조정업무도 지원한다.
노트폴리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성격의 디자이너 커뮤니티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대중의 인정을 받거나 동료 창작자들의 활동을 응원할 수 있다. 그래픽디자인부터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가 활동한다. 디자이너에게 노트폴리오는 프로젝트 의뢰와 채용, 교육클래스, 현업 디자이너와 워크숍 등 성장의 기회를 얻는 장으로 활용된다.
기업-디자이너 일대일 연결 '라우드마켓' 오픈
스터닝은 최근 검증된 디자이너에게 기업이 1대1로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라우드마켓'을 새롭게 개설했다. 개별 디자이너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라우드마켓에 등록하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오는 4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스터닝은 디자인 의뢰비용의 최저가하한제와 업계 최저수수료 정책을 통해 디자이너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신진 디자이너는 물론 프리랜서 디자이너, 좋은 직장을 찾고 있는 현업 디자이너 등 생애주기에 맞는 파트너 관계가 되고 싶다"며 "성장부터 성공까지 함께하는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이 스터닝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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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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