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사피엔스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전임상 성공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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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생명과학와 사피엔스바이오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임상후보물질 (YDC105/SBC101)의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년간 30종의 시험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임상 진입에 필수적인 독성, 안전성, 약리적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전임상 핵심 시험인 랫(Rat)과 비글 대상 90일 반복 투여 독성시험에서는 시험동물 모두 사망 사례나 임상적 이상 징후 없이 무사히 시험을 완주,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는 결과를 얻게 되어 회사가 진행하는 기술이전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섬유화되는 호흡기질환으로, 점차 호흡기능 저하되어 결국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며, 2종의 표준치료제가 있지만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년 IPF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대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피엔스바이오는 환자의 폐조직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ARPC2를 새로운 치료표적으로 발굴했다. 회사는 오는 5월 미국흉부학회에서 ARPC2가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해 섬유증 마커 유전자 발현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개발 약물은 ARPC2와 결합하여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섬유화 마커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는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수요가 많은 IPF 영역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양사 및 투자자에게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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