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갯짓까지 잡는다"…카이투스, 조류탐지 레이더 성능시험 추진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3.05 17:05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이투스 조류탐지·식별 레이더 및 카메라 설치 예시 /사진제공=카이투스
카이투스 조류탐지·식별 레이더 및 카메라 설치 예시 /사진제공=카이투스
미국 포르템사의 AI(인공지능) 기반 3차원(3D) 레이더 기술을 국내에 유통하는 카이투스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조류탐지 레이더 성능시험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 발생 이후 전국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레이더 시스템은 비행체의 위치와 속도를 감지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조류와 소형 드론을 정확히 식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카이투스가 유통 중인 포르템 AI 레이더는 조류의 날갯짓과 드론의 프로펠러 회전으로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조류 식별은 물론 AI 기반 신호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류를 구분할 수 있다. 이미 미국 및 유럽 주요 공항과 군사시설에서 실전 배치돼 있다.

카이투스는 단순한 해외 기술 도입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공항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철새 이동경로, 지역별 조류 분포, 풍향과 기상 변화 등의 여러가지 변수에 맞춰 AI딥러닝 기능을 활용해 레이더의 정확도를 국내 공항 환경에 최적화 할 방침이다.

김원희 카이투스 대표는 "국토부 및 공항공사 관계자와 협의 하에 실제 공항 환경에서 포르템 AI 레이더의 조류·드론 탐지 성능을 공개, 실효성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국가 중요시설에 구축 중인 안티드론 구축사업에도 조류와 드론이 식별 가능한 레이더 수요가 늘 것"이라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