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뜨거운 코인 사랑…"국내 성인 4명 중 1명 코인러"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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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보유율 25%는 미국(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OR은 20대에서 60대 성인 인터넷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1인 당 가상자산 보유 규모 및 투자 이유, 향후 투자를 늘릴지 여부, 이용 중인 국내·외 거래소 및 예치 규모, 탈중앙화거래소(DEX) 이용 여부, 가상자산 보관 방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5%(507명)가 현재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중 54.0%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3.0%, 20대는 38.8%로 집계됐다. 비교적 높은 연령대인 50대의 경우에도 33.2%로 20대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60대도 19.0%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 규모는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5%로 가장 높았다. '50만원 미만'은 20.5%,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보유자와 '1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5.2%, 16.6%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3.6%였다.

또한 "현재 가상자산 투자를 하고 있진 않지만 향후 투자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중 11.4%로 집계됐다. HOR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안정되고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도 상대적으로 많은 40~60대의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전 연령대에서 가상자산 투자가 더 대중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라고 응답한 507명 중 123명(24.5%)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또는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4%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20% 이상을 해외 거래소나 DEX에 예치하고 있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응답자 8명 중 5명은 자산의 50% 이상을 해외 거래소 또는 DEX에 예치한다고 응답했다.

HOR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고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인다"며 "해외 여러 국가들이 가상자산을 제도화하는 추세를 따라 우리나라도 가상자산을 빠르게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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