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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거래 및 가격예측 스타트업 에스앤이컴퍼니가 AI(인공지능) 서비스의 품질 관련 국제인증 ISO 25023 인증을 받았다. 국내 농산물 거래 분야에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4일 에스앤이컴퍼니는 지난달 자사의 가격예측 시스템으로 ISO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 25023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호환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측면을 평가하는 지표다.

회사 측은 AI 기술 성능과 품질 관리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을 분석, 예측하는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융합한 융합모델 기반 AI 활용 인증으로도 국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약간의 흠집이나 크기 미달 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의 선도거래 플랫폼 비굿(B·good)으로 출발했다. 선도거래란 미리 계약하고 나중에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농작물의 생육, 작황, 가격을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데이터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같은 가격예측 기술이 ISO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기술장벽 면에서 경쟁우위를 지닐 전망이다. 회사 측은 작황 및 생육을 예측하는 성능에 대해서도 추가 인증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인공지능 경영시스템을 다루는 ISO 42001 인증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ISO 인증 관련 "기후변화 등 농작물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예측가격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예측 분야의 국내외 기술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우리금융 그룹(우리금융지주 (15,750원 ▼10 -0.06%))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발돼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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