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파에도 450억 뭉칫돈…12월 첫주 투자유치 15곳 보니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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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2~5일)에는 스페이스점프, 누아, SDT, 서울로보틱스, 르몽, 두번째바다, 뉴튠, 럭키밀, 엘이디온, HJ웨이브,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 디오디, 세카이,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총 15곳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눈길이 가는 점은 연말을 앞두고 100억원 이상의 '뭉칫돈' 투자가 연달아 집행됐다는 점이다.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은 HJ웨이브 450억원, SDT 200억원, 누아 130억원, 디오디 121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육상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두번째바다가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스타트업은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토양 없이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 기술을 활용해 육상에서도 김 원초를 재배 및 수확하는 솔루션 '마이크로오션'을 개발하고 있다.



외식업 기자재 거래 솔루션 '소상공간', 나눔엔젤스 시드투자 유치


주방가전, 카페기기 등 외식업계 중고 기자재 거래 솔루션 '소상공간'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페이스점프가 나눔엔젤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점프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한 견적·센싱 모델로 중고 기자재 거래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중고 주방기기, 카페기기 등을 거래할 수 있다. 아울러 화물운송플랫폼 및 편의점 택배사와의 제휴를 통해 앱 내 운송·배송도 지원한다.

엄철현 나눔엔젤스 대표는 "낙후된 중고 기자재 거래 시장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해 소상공인 사업자, 수리업체, 중고 주방거리 업체를 시스템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골목상권의 창업과 폐업 단계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점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외식업 시장의 창폐업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는 "고객의 소리에 집중해 폐업의 장벽을 낮춰 재기와 재창업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DX 솔루션으로 여행사와 상생…누아, 130억 시리즈A 투자유치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누아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우리금융그룹, 신한벤처투자, IBK기업은행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누아는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 '누아 오피스'(NUUA Office)를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여행사의 디지털전환(DX)과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누아 오피스는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취소·환불 등 발권 업무의 자동화를 돕고, 항공권 뿐 아니라 좌석지정, 기내식, 와이파이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까지 유통할 수 있다.

누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차세대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AI 그랜드 챌린지에서 4차례 입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누아는 자체 개발한 항공권 예약·판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우리카드와 함께 항공 및 호텔 예약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론칭했다. 현재 다양한 중소 여행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서울 5기'에 선발돼 우리금융그룹과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 중이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누아는 항공권 유통, 여행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검증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여행사가 도입할 수 있는 백오피스 솔루션의 경우 적용 용이성과 도입시 업무 자동화 측면에 명확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아는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한국관공공사로부터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싱가포르 법인과 일본 도쿄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누아 오피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글로벌 여행사에 공급하는 유통망도 구축했다.

서덕진 누아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고도화는 물론 국내외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누아는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표준 만드는 SDT, 2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DS자산운용, IBK투자증권, 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무림, BY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SDT는 이번 프리IPO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국내 1호 양자기술기업 IPO(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와 함께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

양자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과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니온테크놀로지스와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핀란드 소재 양자 프로세서 전문기업 세마이콘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국방, AI(인공지능), 제약 및 화학 등의 산업분야에서의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조범준 BY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SDT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생태계에서의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생산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양자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돼지 대체할 신소재 인공장기' 알데바, 11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신소재 인공장기 개발 스타트업 알데바가 1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너스, 데일리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알데바는 생체 고분자 소재 합성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로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개발된 인공장기는 기존의 돼지나 카데바를 활용한 인공장기를 대체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 심사역은 "알데바는 생체고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도록 한다"며 "이에 초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부터 개발 및 납품 의뢰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구조와 질감을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혈류의 모사 및 미세근육 움직임까지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알데바는 비뇨기 분과에서 복강경 분과로 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마케팅 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진오 알데바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준공한 인공장기 제조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제품 생산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내년부터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의 PoC(개념검증)가 완료된 제품의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솔루션 서울로보틱스, 브릿지 투자유치...몸값 2800억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티케인베스트먼트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끌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폭설·폭우 등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운전석 혹은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어도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

서울로보틱스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탁송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한 직후 탁송이라는 배송 과정을 거친다. 조립이 완료된 자동차는 공장 내 주차장에서 집결한 뒤 수출용은 항만을 거쳐 배에 실리고, 내수용은 운반용 차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때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 기존에 일일이 사람이 운전해서 차량을 옮겨야 했다. 서울로보틱스는 탁송이 한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2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앞서 2022년 9월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당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투자 혹한기라는 현재 2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며 "테슬라, 구글 웨이모로 대표되는 자율주행 트렌드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로 외식업 댓글 관리…르몽, 시드투자 유치



AI(인공지능) 외식업 댓글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르몽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더벤처스, AUM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르몽은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댓글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댓글몽은 배달 앱 등 다양한 플랫폼들의 리뷰 정보를 한 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LLM(대형언어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리뷰 분석과 댓글 초안을 작성해 주고 있다. 이로써 외식업 자영업자가 1주일에 평균 8시간씩 소요되던 배달 플랫폼 리뷰 관리를 60분 이내로 줄여주고 있다.

르몽은 회사가 설립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외식업 분야에서 40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아울러 우수한 AI 역량으로 NICE평가정보를 비롯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AI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르몽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우진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전국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 상용화를 주도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외식업 업계 전반에 걸친 AI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말고 땅에서 키우는 김" 두번째바다, 5억원 시드투자 유치


김 육상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두번째바다가 5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라운드는 더벤처스 주도로 AUM벤처스, 더인벤션랩, 앤틀러코리아가 참여했다.

두번째바다는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토양 없이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 기술을 활용해 육상에서도 김 원초를 재배 및 수확하는 솔루션 '마이크로오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겨울철 김 생산량 감소를 막고 농민이나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한길 더벤처스 심사역은 "김 생산의 문제점을, 김 종주국으로서 해결한 스타트업"이라며 "다단 형식의 김 양식 시스템 등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경현 두번째바다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 유치로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음악생성' 뉴튠, 인터베스트서 20억원 프리A 투자유치


AI(인공지능) 음악 생성 플랫폼 '믹스오디오'를 운영하는 뉴튠인터베스트에서 2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뉴튠 측은 프리A 투자유치 라운드를 완전히 닫지 않고 멀티 클로징 형태의 추가 투자유치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튠의 믹스오디오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입력해 원하는 음악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생성AI 엔진 '블록뮤직AI'로 블록처럼 음악의 악기·구성을 조합,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음악 샘플 데이터를 사용해 저작권으로부터 안전한 생성AI 음악 유통 모델을 구축한 점이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믹스오디오는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20여개국 사용자들이 130만곡 이상의 음악을 생성했다. 현재 AI 음악 서비스 트래픽 순위 국내 1위, 글로벌 순위 6위다. 또 일반 사용자들이 자신의 음악을 무료로 등록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블록뮤직AI'에도 출시 한 달 만에 수백여곡이 등록됐다.

뉴튠은 "이번 프리시리즈A 투자를 계기로 AI 음악 생성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글로벌 순위 5위 진입을 목표로 음원 정보를 분석해 음원 내 악기를 개별 트랙 단위로 분리하고 미디(MIDI) 파일을 추출할 수 있는 툴즈(Tools) 기능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인터베스트 담당자는 "뉴튠은 급속하게 확대 되는 AI 음악 생성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위한 저작권 유통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포함하여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음악 생성 도구를 넘어 유통과 저작권 관리까지 음악 창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AI 음악 서비스로 믹스오디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해 AI 음악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마감할인 플랫폼' 럭키밀, 프라이머에서 시드투자 유치



당일 소비되지 못한 신선식품의 마감할인 플랫폼 럭키밀이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설립된 럭키밀은 매장에서 당일 생산되고 소비되지 못한 신선 식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럭키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우어 베이커리, 카페 공명과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입점한 상태다.

럭키밀 측은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호 럭키밀 대표는 "프라이머의 투자를 기반으로 럭키밀의 서비스와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지역 사회와 환경 모두를 이롭게 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글로벌 시장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고효율 LED' 엘이디온, 젠엑시스 투자유치…딥테크 팁스도 선정



스마트팜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의 저연색 LED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엘이디온이 젠엑시스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고연색·저연색을 구분하는 지표인 연색성(CRI)은 조명 아래에서 물체의 색을 얼마나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보이게 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고연색일수록 자연스러운 색 표현이 가능하지만, 제품 가격 및 전기효율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엘이디온은 고균일도 면광원기술로 고연색 LED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저연색 LED를 개발했다.

젠엑시스는 엘이디온이 개발한 저연색 LED를 통해 스마트팜의 설치비용 및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스마트팜의 보급 증대에도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손미경 젠엑시스 대표는 "엘이디온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4 농식품 R&D 우수성과 IR(기업설명회) 컨설팅에서 발굴한 기업으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이디온이 선정된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젠엑시스는 엘이디온 투자 후 딥테크 팁스 대상으로 엘이디온을 추천했고, 엘이디온은 NIR(근적외선)기술을 더해 태양광과 유사한 파장을 구현하겠다는 R&D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엘이디온 고영욱 대표는 "이번 과제를 성공해 스마트팜 보급 확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 및 근적외선 일반 조명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용 레이더 안테나' HJ웨이브, 450억 규모 투자 유치



밀리미터웨이브(30~300GHz) 주파수 대역의 무선주파수(RF)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는 에이치제이웨이브가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14,680원 0.00%), IBK캐피탈, KDB산은캐피탈, 교보증권,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와 비트센싱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에이치제이웨이브는 밀리미터웨이브 RF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용 레이더 안테나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0년 설립돼 지난해에는 13개 고객사에 부품을 공급해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HL클레무브,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 비트센싱에서 8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태환 에이치제이웨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한 설비 투자 및 제조 역량 강화에 힘쓰며 해외 진출, 이종 산업 진출에 자금을 투여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매출과 손익을 시장에 보여주면서 미래 기술에 매진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신의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캠핑 솔루션'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 씨엔티테크 투자유치


캠핑 여행 솔루션 '캠핑생활'을 운영하는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이 씨엔티테크에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캠핑생활은 비상업용 부동산을 캠핑장·캠핑카 주차장으로 개발하는 컨설팅과 주차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캠핑카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업용 토지를 활용해 205개의 캠핑카 전용주차장(전체 캠핑용 차량 대수 대비 5%)을 개발하고, 캠핑카 소유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캠핑 인프라 통합관제 솔루션 '가제트'를 통해 국내 4725개 캠핑장 운영을 지원한다.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 등이 특징이다.

정현우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앞으로 캠핑 관련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제공해 캠핑여행에 필요한 원스톱 생태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투비 서은광·이민혁 소속된 디오디, 121억원 프리A 투자유치


글로벌 뮤직 엔터프라이즈 디오디가 1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의 주도로 CJ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디오디는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과 모모랜드 낸시, 엔믹스 출신 지니 등이 소속 돼있다. 사업 초기 크릿벤처스와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으로 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디오디는 데이터 기반 뮤직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글로벌 K팝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비투비, 지니, 낸시 등이 소속된 자체 레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글로벌 K팝 IP와 협력해 커머스 사업(MD, 팝업스토어 등)과 공연·콘서트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디오디는 경영진의 역량을 바탕으로 보유한 아티스트 IP와 빠르게 구축 중인 'DOD 에코시스템'을 비롯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확장성과 사업 전개 구조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금은 신규 아티스트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디오디는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레이블(비투비컴퍼니, ATOC), IP 커머스(비팩토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셋더스테이지)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와 일본 등에 K팝 IP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전영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멀티 레이블을 보유한 글로벌 음악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디오디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시드벤처스 관계자는 "디오디는 K팝 시장에서 실력과 팬덤이 검증된 아티스트들이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IP 생태계를 갖춘 팀"이라며 "IP 확장과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로 설립 2년 만에 유의미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만들었고 향후 동남아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K팝 IP와 육성 시스템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AI 스토리텔링 플랫폼 세카이, 해시드 등서 44억 투자 유치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AI(인공지능) 기반 스토리텔링 플랫폼 세카이(Sekai)에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해시드가 주도한 310만달러(약 44억원) 규모의 시드투자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산하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a16z CSX)와 아즈키 오렌지 다오, 집시 등이 참여했다. 세카이는 a16z의 CSX 가을 코호트에 참석하면서 이번 투자도 받게 됐다. 세카이는 올해 초 열린 이더리움 콘퍼런스 이더덴버(ETHDenver)에서 우승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세카이는 독점적 시장 구조의 지식재산권(IP)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형 AI와 핍 랩스(PIP Labs)의 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 '스토리' 블록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몇 분만에 매력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게 돕는다. 창작자들은 캐릭터와 아트, 배경 음악 등을 결합해 4컷 만화 형식의 스토리를 만들고 이는 '스토리' 블록체인에 등록되고 토큰화된다.

세카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더 포용적이고 확장된 스토리텔링 비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이저 킴 세카이 대표는 "우리는 AI와 블록체인으로 보호된 IP를 결합해 창작자들이 협업적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형태를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세카이의 비전은 커뮤니티가 협업해 새로운 창의성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해시드의 김백겸 파트너는 "세카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AI와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제거, 세카이는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관객과 직접 연결되면서 콘텐츠를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유아 교육 콘텐츠 큐레이션' 딱따구리, MYSC 시드투자 유치



유아 교육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우따따'를 서비스하는 딱따구리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우따따는 개인 취향 등을 기반으로 유아교육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플랫폼이다. 유아 교육 전문가가 선별한 큐레이션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 제품 검색·추천·구매·활용 등을 지원한다. 창업자인 유지은 대표가 과거 북클럽을 운영하던 중 유아 교육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의 고충을 듣고 서비스를 창업했다.

MYSC측은 저출산에도 국내 유아교육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시장 지배적 버티컬 플랫폼이 없어 양질의 제품을 선정하기 쉽지 않다며 우따따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민영 MYSC 이사는 "우따따는 유아에게 건강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소비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임팩트를 창출하는 팀"이라며 "밀레니얼 세대 양육자의 관점 있는 육아를 돕고 유아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은 딱따구리 대표는 "앞으로 우따따를 유아 교육 제품 구매 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며 "양육자의 다양한 고민을 맞춤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육아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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