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하우스 반려동물브랜드 '퍼피럽' 간식, 북미 LG숍타입서 판매 4위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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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LG 숍타임 화면. 퍼피럽의 반려동물 간식 제품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제공=쇼퍼하우스
북미 LG 숍타임 화면. 퍼피럽의 반려동물 간식 제품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제공=쇼퍼하우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쇼퍼하우스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브랜드 '퍼피럽'이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쇼퍼하우스는 24일 퍼피럽의 '살몬 피쉬 트리츠'가 북미 지역 LG 숍타임에서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살몬 피쉬 트리츠는 반려동물용 동결 건조 간식이다. 북미 LG 숍타임은 스마트TV에서 구입할 수 있는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의 일종으로 LG전자가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입점 브랜드를 정했다. 현재 약 5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쇼퍼하우스는 LG전자에서 해외법인영업을 맡았던 이대성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란 아마존, 쿠팡 등 E커머스 플랫폼 내 자체 브랜드를 여러개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이다.

쇼퍼하우스가 다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와 다른 점은 '가치 평가 모델'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아이템별 미래 매출 예측 알고리즘을 만든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브랜드 성장성과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회사는 평가 모델 구축과 관련해 특허 1건을 등록하고 3건을 출원했다.

쇼퍼하우스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애그리케이터 사업은 혁신적인 장점을 가졌다기 보다 단순히 '금융 레버리지' 활용한 사업모델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다"며 "쇼퍼하우스는 타사와 달리 브랜드 미래 가치평가를 통해 명확한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평가 모델을 활용해 '반려수라'라는 반려동물 건조간식 브랜드를 인수해 '퍼피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취급 제품을 강아지 동결건조 간칙, 배변패드 등으로 확대했다. 배변패드의 경우 동종 업계 43개 브랜드 제품에 달린 2만7180개 고객 리뷰를 분석해 제작했다. 이 결과 브랜드 인수 수개월만에 매출액이 8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외 브랜드는 직접 개발한 여행용 어댑터 브랜드 '쇼퍼하우스'가 있다.

쇼퍼하우스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2022년 상반기 엔젤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같은 해 하반기 IPS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포스코IMP 24기에 선정된 후 지난해 5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경제진흥원(SBA)으로부터 '글로벌 진출 기업'에 선정됐다.

쇼퍼하우스 관계자는 "퍼피럽, 쇼퍼하우스 모두 미국 아마존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퍼피럽의 경우 미국 소비자에게 생소한 생선 동결건조간식을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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