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전 분야 실적 예상 상회…AI 검색 증가, 장외 주가 5%대 상승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4.10.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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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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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29일(현지시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액이 크게 뛰었다.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 순이익이 263억달러, 주당 2.1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인 1.84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 순이익인 196억9000만달러, 주당 1.55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882억7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63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658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53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가운데 유튜브 매출액은 8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9억5000만달러에 비해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 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뛰어오른 113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08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에서 AI(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사용하고 있던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궁금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또 유튜브 시청 시간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AI를 통해 동영상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해 추천 내용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올 3분기 자본지출이 130억달러였으며 4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자본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 규모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직결된다.

알파벳은 AI 추세를 활용하는 것에서 큰 잠재력을 보고 있지만 비전을 달성하려면 비용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또 AI를 활용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인력과 회사 공간을 관리해 기존의 비용 절감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7% 오른 171.14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오후 7시23분 현재 5.6% 오른 180.7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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