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스 "내년 매출 1000억 목표...IPO로 글로벌 엔터테크 도약"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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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노머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노머스
김영준 노머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노머스
"상장을 기회로 글로벌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머스는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2019년 김 대표가 직접 설립한 회사다.

노머스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주요 매출은 △아티스트 해외공연 기획 ·유료 메시지 서비스 및 팬클럽 등 플랫폼 운영 △아티스트 관련 상품 제작 및 판매(MD) 등에서 발생한다. 현재 325개의 아티스트 IP를 확보했고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마마무, 차은우, 아이유를 비롯한 정상급 아티스트 해외투어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노머스의 희망 공모가액은 2만7200~3만200원으로 총 113만주를 공모해 307억~341억원 가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1046억원, 영업이익은 3배 가량 늘어난 308억원이다.

김 대표는 "내년 실적 전망은 해외공연 기획의 경우 매출 발생 8~9개월 전에 계약이 이뤄지고 플랫폼 사업과 커머스 사업은 기존 아티스트 숫자가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전망"이라며 "수익구조 안정화가 이뤄진 만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내년 실적을 큰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머스는 하나의 엔터 서비스를 특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성장하는 사이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IP는 물론 실력 있는 신인 IP 역시 노머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팬덤을 키우기도 한다. 아티스트가 신인 때부터 노머스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단단한 네트워크를 쌓는다는 구상이다.

노머스는 콘텐츠, 커머스, 공연·전시 그리고 플랫폼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선호하는 상품 형태와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 구매 주기, 연령·국가별 평균소비 패턴, 인구통계학 정보, 헤비유저 데이터 등 전반적인 소비 관련 지표를 축적한다.

또한 공연이나 플랫폼을 통해서도 팬들이 아티스트 IP를 소비하는 여러 각도의 정보를 심층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로 노머스는 보다 효과적이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와 커머스 MD를 구성할 수 있다. 해당 그룹의 새로운 유닛 결성과 타깃 지역·나이대와 같은 시장 진출 전략까지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아티스트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IP(One IP)-멀티 서비스(Multi Service)'도 구현했다. 아티스트와 소속사도 활동과 팬덤 관리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맡길 수 있어서 수월하고 이를 소비하는 팬 역시 중복 이용에 대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노머스 역시 아티스트 한 명을 섭외해도 여러 개의 협업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노머스의 핵심 역량은 한 아티스트에게 굿즈 등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주는 것"이라며 "동종업체들과 비교해 다양한 수익 경로가 있기 때문에 이탈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노머스를 '엔터테크' 기업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IT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터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보다 편리하게 만나고, 비즈니스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머스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4일과 5일 양일간 일반 청약한다. 상장은 다음달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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