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새 사령탑 누구?...투자형보다 관리형 CEO 무게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8.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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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오기웅 차관 입후보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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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가 신임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신임 대표에 벤처투자 전문가보다 기관 경영관리에 적합한 관리형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무진이 출자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세부적인 투자 업무보다 정부와 정책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024년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지원 기간은 이날부터 19일까지로 임기는 3년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5배수 이내 인원을 후보로 추천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려낸다.

한국벤처투자의 대표 모집 공고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전 차관이다. 오 전 차관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기부에서 벤처 정책을 이끌며 '모태펀드'라는 명칭까지 붙인 인물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오 전 차관은 이번 한국벤처투자 대표 공고에 입후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변화된 한국벤처투자의 대표 역할과 맞물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3월 '한국벤처투자 및 벤처투자모태조합 관리규정'을 개정했다. 해당 관리규정 중 제8조 '출자심의회의 설치·운영' 부분을 손질했다. 기존에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맡았던 모태펀드 출자심의회 의장을 주관 부서의 부서장급으로 변경했다.

출자심의회 의원 역시 대표를 제외한 부서장급 임직원 및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규정했다. 출자심의회에서 대표를 배제했다. 중기부는 관리규정을 변경하면서 "대표가 출자심의회에 참여할 때 이를 둘러싼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리규정이 변경되면서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역할은 인사와 재무 등 기관 전반에 걸친 경영관리와 정책 제언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에 직접 벤처투자 관련 정책을 제언할 수 있는 관료 혹은 정치권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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