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영장 청구…'SM 시세조종 관여' 혐의
22일 영장실질심사…카카오 쇄신작업·신사업 '올스톱'
대한민국 대표 혁신 기업의 위기에 관련 업계가 탄식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김범수 카카오 (37,300원 ▼50 -0.13%) 창업자에 구속영장을 청구, 그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카카오 출범 후 최악의 사법리스크로 경영 전반이 흔들릴 전망이다. 기존 비즈니스가 성장의 정체를 겪어 온 가운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신사업의 투자 동력은 '전면 중단' 될 위기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창업자의 부재 때문이다. 또 그의 공백은 미래 투자뿐만 아니라 그간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해 왔던 그룹 쇄신 작업의 동력마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위기의 출발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싼 하이브 (192,800원 ▼3,700 -1.88%) 지분 경쟁이었다. 금융감독원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방해를 목적으로 카카오가 자금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지분 5% 이상일 경우 의무인 주식대량보유보고 누락 혐의도 받았다.
김 창업자에 앞서 인수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등이 기소됐고, 김 창업자도 검찰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지난 9일 김 창업자를 소환 조사했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선 조사에서 김 창업자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입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검찰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 창업자에 대한 혐의는 구속 수사로 진행된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창업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22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그마저 구속될 경우 카카오의 미래는 '시계제로'에 내몰릴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뿐만 아니라 카카오 그룹 전반에 드리워진 다수의 사법 리스크로 이미 카카오의 성장 동력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김 창업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 조직 쇄신과 함께 AI 역량 강화 중심의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올 3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체제가 출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편했지만, 김 창업자의 신변을 놓고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거듭된 쪼개기 상장 논란, 주가 하락으로 표현되는 신뢰의 위기,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핵심 자산을 제외한 자회사를 대거 내다 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물로는 사법 리스크의 핵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VX 등 여러 자회사가 거론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적합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실제로 김 창업자가 구속된다면 중요한 의사 결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창업자의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카카오 CA협의체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출범 후 최악의 사법리스크로 경영 전반이 흔들릴 전망이다. 기존 비즈니스가 성장의 정체를 겪어 온 가운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신사업의 투자 동력은 '전면 중단' 될 위기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창업자의 부재 때문이다. 또 그의 공백은 미래 투자뿐만 아니라 그간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해 왔던 그룹 쇄신 작업의 동력마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위기의 출발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싼 하이브 (192,800원 ▼3,700 -1.88%) 지분 경쟁이었다. 금융감독원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방해를 목적으로 카카오가 자금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지분 5% 이상일 경우 의무인 주식대량보유보고 누락 혐의도 받았다.
김 창업자에 앞서 인수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등이 기소됐고, 김 창업자도 검찰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지난 9일 김 창업자를 소환 조사했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선 조사에서 김 창업자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입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검찰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 창업자에 대한 혐의는 구속 수사로 진행된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창업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22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그마저 구속될 경우 카카오의 미래는 '시계제로'에 내몰릴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뿐만 아니라 카카오 그룹 전반에 드리워진 다수의 사법 리스크로 이미 카카오의 성장 동력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김 창업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 조직 쇄신과 함께 AI 역량 강화 중심의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올 3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체제가 출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편했지만, 김 창업자의 신변을 놓고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거듭된 쪼개기 상장 논란, 주가 하락으로 표현되는 신뢰의 위기,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핵심 자산을 제외한 자회사를 대거 내다 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물로는 사법 리스크의 핵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VX 등 여러 자회사가 거론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적합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실제로 김 창업자가 구속된다면 중요한 의사 결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창업자의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카카오 CA협의체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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