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4] ③ 2~3g 무게로 착용감 극대화한 '링', 바이오액티브 센서 강화한 갤워치7·울트라
"한 번 착용해 보세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신제품 체험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56,000원 ▼400 -0.71%) 직원이 '갤럭시링'을 건넸다. "왜 이렇게 가볍지?" 손에 받아 쥐었을 때 든 첫 느낌이다. 반지 사이즈 기준으로 가장 작은 5호부터 13호까지 9개 유형의 무게가 2.3~3g밖에 안된다.
스마트워치보다 편안한 착용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센서가 잔뜩 장착됐으려니 하고 으레 생각했던 무게감보다는 훨씬 가벼웠다. 다소 두툼한 크기에 걸맞지 않은 가벼움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이어졌다. 매일 24시간 착용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링을 착용하면 잠을 자거나 일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심박수, 심박 변이도를 분석해 '에너지 점수'를 보여준다. 자동 운동 감지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 동기부여 메시지를 띄워준다. 한 번 충전하면 최장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100미터 방수기능으로 오랜 기간 착용한 채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7 및 워치 울트라 시리즈도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 워치4 때 탑재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된 형태다. 이를 통해 워치4는 체성분, 심박, 혈압,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헬스케어 기기로 인식됐다.
이번 워치 시리즈에 새로 탑재된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LED(발광다이오드)와 광센서를 장착했다. 센서의 수도 종전 4개에서 13개로 늘었다. LED에서 손목 위로 빛을 쏘아 피부 속 특정 물질과 부딪혀 굴절·반사되는 빛을 분석하는 기술로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를 측정한다. 최종당화산물이란 비만, 피부노화, 심혈관 질환 등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기존 워치 시리즈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혔던 배터리 기능도 이번에 대폭 개선했다. 워치7은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진 CPU(중앙처리장치) 속도와,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약 30% 개선했다. 워치 울트라는 절전 모드에서 최장 100시간, 운동 중 절전 모드에서 최장 48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링의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갤럭시 워치7은 44㎜, 40㎜ 등 두 종류의 크기로 블루투스 모델 및 LTE(롱텀이볼루션) 모델로 출시되는데 최저(블루투스 40㎜) 34만9000원에서 최고(LTE 44㎜) 4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워치6에 비해서는 2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지만 워치6 클래식(최저 42.9만원, 최고 49만9400원)에 비해서는 오히려 가격이 낮다. 다만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워치 시리즈로 꼽히는 워치 울트라는 47㎜ 크기에 LTE 모델 1종이며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갤럭시 링, 워치7 및 워치 울트라의 사전 판매는 오는 12일부터 1주일간 진행되며 이달 24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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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파리(프랑스)=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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