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다이아텍, 혈액기반 뇌진탕 진단키트 식약처 내수허가 획득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6.13 11: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체외진단 전문기업 이지다이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외상성뇌손상 환자의 진단을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진단시약 'VEUPLEX™ TBI assay' 에 대한 내수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VEUPLEX™ TBI assay는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외상성뇌손상 진단이 가능한 두 가지 특이 바이오마커를 약 50분 만에 동시 검사해 mild TBI(경증 외상성뇌손상, 뇌진탕)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낙상, 운동, 교통사고 등 다양한 외부 충격에 의한 경미한 뇌 손상의 경우 이를 진단하기 위해 두부CT검사가 주로 사용됐으나 검출률이 10% 정도로 정량적 측정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미처 받지 못한 뇌진탕 환자의 약 15%가 1년 이상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VEUPLEX™ TBI assay'는 정밀형광 면역반응을 활용한 체외진단 플랫폼 'VEUDx' 분석기에서 검사하며,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한 (허가용)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9.15%의 우수한 검출력을 검증했다. 이 분석기 역시 식약처 허가 및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지다이아텍은 201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서, 범용성과 신속성을 가진 고감도 다중체외진단 플랫폼 장비인 'VEUDx analyzer'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2022년 4월 유럽 인증인 CE를 취득했다. 이번에 식약처 내수허가를 획득한 'VEUPLEX™ TBI assay'는 2023년 3월 혁신의료기기 지정 및 지난 5월 신기술(NET) 지정 등 우수한 기술과 검출력을 이미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정용균 이지다이아텍 대표는 "이번 내수허가 획득으로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이고 정확 한 뇌진탕 혈액 진단키트를 드디어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연간 30만건 이상 발생하는 뇌진탕 환자들을 신속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뇌진탕 후유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