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패스트트랙

세계 두번째 K-청년창업사관학교, 콜롬비아에 문 연 이유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6.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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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앞줄포함 왼쪽 6번째)가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진공
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앞줄포함 왼쪽 6번째)가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콜롬비아에 문을 열었다.

중진공은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하나이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ODA 방식으로 '청창사' 모델을 해외에 수출한 건 2022년 아프리카 우간다에 이어 두 번째다.

콜롬비아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중진공은 "콜롬비아 창업진흥공사 테크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스타트업이 약 400% 이상 증가했고 수도인 보고타는 중남미 도시 중 해외자본 유입 규모 2위"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현지 창업 활성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현지 기업 대상으로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소도시·지방에 소재한 창업초기 기업에게는 국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패키지형 교육' 방식을 적용,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한다. 보고타·메데인 등 대도시 소재 기술혁신형 기업에는 수출·투자유치·기술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의 '특화 교육' 방식을 제공한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기부는 중남미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발전과 한-중남미 기업 간 교류 증진을 위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ODA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 및 운영 ODA 사업은 그 시발점을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엔 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 에르난 세바요스 가차르나 콜롬비아 창업진흥공사 사장, 에스피온 호아킨 올리베이라 고메즈 국제무역센터(ITC) 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을 비롯해 현지 청년창업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진공은 콜롬비아를 넘어 칠레에서도 창업 협력을 이어간다. 12일 오후 마리오 호세 베세라 모로 칠레 중소기업 기술협력공사(SERCOTEC) 대표와 청년 창업기업의 디지털화, 각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및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중남미 시장 판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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