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전형 국가 R&D 하려면…정책 지속성 확보해야"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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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R&D 개혁 방향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R&D 개혁 방향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국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혁신도전형 국가 R&D 사업 협의체'의 2차 회의가 29일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을 담당하는 6개 부처와 연구관리전문기관 관계자 및 현장연구자 80여명이 모인 '혁신도전형 국가 R&D 사업 협의체 2차 회의'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 프로젝트', 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21개 사업을 말한다.

혁신도전형 국가 R&D사업 협의체는 혁신도전연구개발 대표사업 관계자로 구성돼, '한국형 고위험 선도형 연구개발성공 모델'을 구축한다. 부처 간, 민관 간 벽을 허물고 혁신도전사업을 기획하는 게 목적이다.

2차 협의체 행사는 국내외 관련 정책 사례를 나누는 1부, 종합 토론을 진행하는 2부로 구성됐다. 임성규 미국 조지아텍 교수가 미국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혁신도전적 R&D 사업 사례인 '다르파(DARPA)'의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임 교수는 2022년부터 DARPA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으로 재직 중이다.

이 자리에서 "그간 정부가 선도형 연구개발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R&D 지원 방식에 변화를 시도했지만, 관성에 의해 기존 제도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정부 정책의 지속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은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개최해 관계 부처와 함께 협의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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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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