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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평균 주6일 작업…1년 내내 연재하면 '억대 연봉'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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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텐츠진흥원 "2022년 웹툰 산업 매출 1.9조, 역대최대"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하는 웹툰작가라면 연수입 1억원에 가까운 걸로 조사됐다. 단 그 액수는 감소했다. 국내 웹툰산업은 연매출 1조829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2023 웹툰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1조8290억원으로 전년(2021년) 약 1조5660억원보다 16.8%(263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5년연속 지속 성장한 결과다.

플랫폼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웹툰 플랫폼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8241억원보다 36.8% 늘어나며 1조원을 돌파,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작가들은 일주일 중 평균 5.8일 창작활동을 하는 걸로 나타났다. '일주일 중 7일'이라는 응답은 전년 37.2%에서 33.1%로 4.1%포인트(p) 감소했다. 일평균 창작 소요 시간은 9.5시간으로, 전년대비 1시간 줄어들었다.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최근 1년 동안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약 984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내에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6476만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030만원, 2097만원 줄어든 결과다.

문체부는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가 완화돼 야외활동이 늘고, 이에 웹툰 이용 횟수가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봤다. 지난해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 1년간 2~3개월에 1회 이상 만화·웹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3500명 가운데 주1회 이상 웹툰을 이용했다는 비율은 69%에서 62.8%로 줄었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번 조사는 관련 사업체와 작가를 대상으로 2022년 업계 현황을 파악했다. 웹툰 제작 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조사했다. 웹툰 사업체의 경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1.2%,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49.7%, '의향 없음'은 9.1%를 각각 나타냈다.

반면 AI 도구 활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작가는 36.1%로, 사업체들과 'AI 열기'에 온도차가 있었다. 도입의향은 '전혀 없음'(0점)부터 '매우 있음'(5점)까지 조사했더니 스토리 등 글 담당 작가는 평균 3.31점이었다. 반면 채색 등 작화 담당 작가는 평균 2.0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서면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사업체의 98.2%가 '그렇다', 작가들은 83.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표준계약서 활용의 경우 사업체의 81.9%는 '그대로 또는 변형해 활용한다'고 답했으나 이같이 답한 작가들은 48.7%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웹툰 업계에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통역 및 번역 지원 △해외 유통사와 네트워크 구축 △해외시장 조사 및 시장정보 제공 등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만화·웹툰이 콘텐츠 지식재산(IP) 산업의 원천인 만큼 인재양성, 해외진출 지원계획 등을 담아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을 1월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만화·웹툰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만화·웹툰을 케이-팝, 게임에 이어 케이-콘텐츠를 이끄는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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