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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구글 잡겠다"…메타·IBM 등 50개사 'AI 동맹' 결성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3.12.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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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내로라하는 IT기업들이 한데 모여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었다. 지금까지 AI 선두 주자로 꼽히는 챗GPT 제작사 오픈AI와 구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동맹'은 메타(Meta)와 IBM의 주도하에 글로벌 IT기업들과 명문대, 미국 정부 기관 등 50여 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동맹'이 출범을 발표했다. IBM의 수석 부사장 다리오 길은 "지난 8월부터 메타와 협력해 오픈AI만큼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을 접촉하고, 모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AI 관련한 논의의 흐름을 살펴본 결과,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성 취지를 밝혔다.

IBM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AI 동맹에는 메타, IBM, AMD, 소니 그룹, 오라클, 델, 인텔, 리눅스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사일로AI나 스태빌리티AI를 포함한 다수의 스타트업도 함께한다. 보스턴·하버드·예일·코넬·버클리 등 주요 대학교를 비롯해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공공기관도 포함됐다. 해외 대학 중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교와 일본의 게이오 및 도쿄대학교,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등도 눈에 띈다.

AI 동맹 측은 "AI의 미래가 근본적으로 개방형 과학적 아이디어 교환과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AI 동맹 측은 "개방형 과학과 기술에 전념하고, AI 혁신의 새로운 물결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자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며 "많은 협업과 정보 공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행동 지향적인 동시에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고, 사회의 요구와 복잡성을 더 잘 반영하는 방식으로 AI의 진화를 만들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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