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위한 비대면 성병검사·진료 서비스 문 닫는 이유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6.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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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제이, 비대면 진료 규제로 체킷 서비스 종료

비대면 질염·성병(STD) 검사 플랫폼 '체킷'을 운영하는 쓰리제이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체킷은 검사 키트와 앱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검사 및 진료 서비스다. 심리적 부담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다가 질 건강 관리를 놓치기 쉬운 여성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 중심으로 제한되면서 불가피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쓰리제이 측은 "아직 비대면 진료 계도기간이지만 의료진들이 종료 의사를 밝혀 사전에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신 쓰리제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연내 비대면 STD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샌드박스를 이용하면 의료진을 통하지 않고도 STD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바로 알릴 수 있다.

쓰리제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며 "연내 비대면 STD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쓰리제이는 지난 3월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검사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체킷 홈페이지에서 질 미생물 검사를 신청하고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를 이용해 직접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체킷이 검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결과는 온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앞으로도 여성이 자신의 몸을 알고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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