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원 한파... 알리바바·텐센트 이어 샤오미 6000명 정리해고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기사 입력 2022.12.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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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유승관 기자 =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내 중국 샤오미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사족보행로봇 '사이버독'을 살펴보고 있다. 2022.3.3/뉴스1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유승관 기자 =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내 중국 샤오미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사족보행로봇 '사이버독'을 살펴보고 있다. 2022.3.3/뉴스1
중국 대표 스마트폰 및 가전 제조사 샤오미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했다.

20일 제몐신문·신랑망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휴대전화, 인터넷, 국내사업 등 다수 사업부에 걸쳐 최대 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9월 말 현재 샤오미 전체 종업원 수는 3만5314명으로 작게는 2000~3000명, 많게는 6000명까지 감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왕샹 샤오미그룹 회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에서 "올 초부터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을 추진해왔다"며 "1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샤오미 올 3분기까지 2139억9700만위안 매출액과 70억5700만위안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59.8% 줄어든 것이다. 고강도 방역으로 소비 침체를 겪으면서 전자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진 영향이 컸다.

샤오미에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는 올 3월부터 정리해고를 시작해 지난해 말 현재 25만9316명이던 직원들이 올 9월 24만3903명으로 1만5000명 넘게 줄었다.

게임이 주력인 온라인 플랫폼 텐센트 역시 지난해 말 11만2771명에서 올 9월 10만8836명으로 직원 수를 크게 줄였다.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지난해 말 10만33명에서 올 상반기 말 9만472명으로 1만여명 감원을 단행했다.
  • 기자 사진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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