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차별화로 전량 수입 '혈액여과기' 국산화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10.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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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교원팀]①이노셉

김인수 이노셉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인수 이노셉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인공신장기 혈액여과기의 국산화를 이루겠다."

김인수 이노셉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서 "국내 혈액여과기는 글로벌 10여개 기업으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의 특별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조직과 롯데벤처스, 씨엔티테크 등 국내외 유명 VC(벤처캐피탈)·AC(액셀러레이터) 소속 9명이 참여했다.

이노셉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인 김 대표가 지난해 9월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이다. GIST로부터 △복합소재 이온교환막 제조기술 △막분리 모듈의 유량 균등 배분장치 및 정삼투 기반 투석액 재생장치 기술 등을 이전 받아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정수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출시한 뒤 미국, 중국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투석기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혈액여과기와 이노셉이 개발 제품과의 차이는 여과기의 기공 크기다. 이노셉은 나노소재 복합체 제조를 통해 투과도 상승과 알부민 손실 최소화를 위한 기공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혈액여과기에는 속은 비어있고 벽면은 미세한 구멍으로 돼 있는 중공사 분리막(이하 중공사막)이 사용된다. 혈액이 중공사막 내부를 통해 흐르면 멤브레인에서 요독 등이 배출되는 구조다. 하지만 기존 혈액여과기는 저분자의 요독 제거에는 효과적이나 중분자와 큰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노셉의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자동화와 원료 공급 개선을 통해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며 "기술 자립도만 확실하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학생창업 5팀, 교원창업 5팀의 프리젠테이션(PPT)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3시부터 9명의 채점표를 모아 합산한 뒤 오후 3시30분부터 장려상, 우수상, 대상 순으로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상 각 1팀에겐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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