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창업진흥원, 스타트업 해외진출 사업 성장단계별 정비완료
해외 액셀러 전문성 활용해 성과…"스타트업 3.0 모델 달성"
#올해로 업력 5년차인 가상피팅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이모션은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업 확장을 위해선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다만 당시 20여명이던 직원들로는 현지 법인을 바로 설립·운영하기는 쉽지 않아 K스타트업센터(KSC)를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이모션은 지난해 유럽 기업과 25만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다.
#2019년 설립된 운동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버닛은 지난해 정부 지원사업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현지화시키자 앱 이용자수는 8개월여만에 7만명에서 20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버닛은 올해 미국 지사를 세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성장단계별로 세분화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을 확대하고 내수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벤처 스타트업 3.0 모델'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진원은 올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5개를 '준비-진출-안착'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사업별 핵심 지원내용을 재정비했다. 예비창업자부터 업력 3년 이하 스타트업은 '준비' 단계 사업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업력 7년 이하 스타트업 중 글로벌화가 일정수준 진행된 기업은 '진출'이나 '안착' 단계 사업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외 민간 액셀러에 사업 맡겨 효율성↑…"정부는 매칭만" '준비'단계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다. 해외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과 국내에서 6개월여간 사업모델과 기술을 고도화시켜주는 지원사업이다. 사업화 자금으로 5000만원도 지원된다. 아직 글로벌화가 진행되지 않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분야 테크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진출' 단계 지원사업부터는 스타트업이 직접 해외시장에 부딪히도록 한다. 진출 단계 사업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은 먼저 국내에서 6주간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6주간 해외에 나가 현지화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현지화 단계에서는 3000만원의 지원금과 미국, 독일,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현지 액셀러레이터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창진원은 두 사업의 운영을 해외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에게 맡겼다. 현지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있으며 전문성도 공공보다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용문 창진원장은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이 현지에서도 스타트업들을 뽑아 지원하지만 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이 직접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다"며 "창진원이 직접 연결을 시켜 지원의 문을 넓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지원사업에는 58개사가 참여해 8개월간 119억원의 매출과 132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11개사는 94억원의 후속투자를 받기도 했다. 업력 3년 이하의 초기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해외투자 유치, 수출 등 성과를 거둔 기업도 8개사에 달했다.
해외거점, 작년에만 61개사가 활용…"스타트업 3.0 모델 지원" '안착' 단계에서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들이 이어진다. 중진공과 공동 운영하는 'KSC', '해외실증(PoC)프로그램',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외 7개국에 설치된 KSC는 스타트업들이 거점 삼아 현지 투자자, 거래처와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지난해에만 61개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위해 이용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자금 지원과 PoC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실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딥엑스, 태그앤롤, 비주얼캠프 등이 해외 대기업과 PoC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올해 본사업으로 확정했다. 그밖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칭데이 기회 등을 제공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창진원은 앞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글로벌화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기부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내수에서는 상생하는 '벤처·스타트업 3.0 모델'을 만드는 데 벤처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문 원장은 "글로벌 지원사업을 단계별로 정비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2019년 설립된 운동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버닛은 지난해 정부 지원사업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현지화시키자 앱 이용자수는 8개월여만에 7만명에서 20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버닛은 올해 미국 지사를 세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성장단계별로 세분화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을 확대하고 내수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벤처 스타트업 3.0 모델'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진원은 올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5개를 '준비-진출-안착'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사업별 핵심 지원내용을 재정비했다. 예비창업자부터 업력 3년 이하 스타트업은 '준비' 단계 사업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업력 7년 이하 스타트업 중 글로벌화가 일정수준 진행된 기업은 '진출'이나 '안착' 단계 사업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외 민간 액셀러에 사업 맡겨 효율성↑…"정부는 매칭만" '준비'단계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다. 해외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과 국내에서 6개월여간 사업모델과 기술을 고도화시켜주는 지원사업이다. 사업화 자금으로 5000만원도 지원된다. 아직 글로벌화가 진행되지 않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분야 테크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진출' 단계 지원사업부터는 스타트업이 직접 해외시장에 부딪히도록 한다. 진출 단계 사업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은 먼저 국내에서 6주간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6주간 해외에 나가 현지화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현지화 단계에서는 3000만원의 지원금과 미국, 독일,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현지 액셀러레이터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창진원은 두 사업의 운영을 해외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에게 맡겼다. 현지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있으며 전문성도 공공보다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용문 창진원장은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이 현지에서도 스타트업들을 뽑아 지원하지만 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이 직접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다"며 "창진원이 직접 연결을 시켜 지원의 문을 넓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지원사업에는 58개사가 참여해 8개월간 119억원의 매출과 132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11개사는 94억원의 후속투자를 받기도 했다. 업력 3년 이하의 초기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해외투자 유치, 수출 등 성과를 거둔 기업도 8개사에 달했다.
해외거점, 작년에만 61개사가 활용…"스타트업 3.0 모델 지원" '안착' 단계에서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들이 이어진다. 중진공과 공동 운영하는 'KSC', '해외실증(PoC)프로그램',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외 7개국에 설치된 KSC는 스타트업들이 거점 삼아 현지 투자자, 거래처와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지난해에만 61개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위해 이용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자금 지원과 PoC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실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딥엑스, 태그앤롤, 비주얼캠프 등이 해외 대기업과 PoC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올해 본사업으로 확정했다. 그밖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칭데이 기회 등을 제공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창진원은 앞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글로벌화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기부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내수에서는 상생하는 '벤처·스타트업 3.0 모델'을 만드는 데 벤처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문 원장은 "글로벌 지원사업을 단계별로 정비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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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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