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업팩토리]의료용 내비게이션, CT기반으로 환자 신체 3D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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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도 서로 다른 신체구조…3D로 명확한 정보 제공"

의료기기 업계관계자는 "혈관이나 장기의 모양이나 크기 등은 사람마다 모두 달라 환자마다 수술 부위, 방향, 크기 등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드라마에서 종종 의료진들이 환자의 신체 상태를 보고 서로 다른 수술 전략을 내놓고 격론을 벌이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의료진들은 수술 전에 장기·신경·혈관 등 신체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알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의료용 내비게이션은 CT(컴퓨터 단층촬영)의 2차원·흑백 사진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3D그래픽으로 구현해 신체 모양을 실제처럼 정확히 제공한다. 여기에 제조사에 따라서는 AI기술을 활용해 장기나 혈관 종류 등을 인식하고 색상이나 표식으로 구분시키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CT사진을 3D로 구현하는 것은 그래픽 기술로도 가능할 수 있다"며 "그러나 2D의 CT사진만으로 동맥과 정맥 등 혈관과 장기를 명확히 구분하고 수술 시 호흡이나 도구 사용으로 인한 움직임을 예측하는 기술은 의료정보와 데이터, 고도화된 AI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수술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냐가 의료용 내비게이션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수술 전문의가 설립한 휴톰…페이스북 제친 AI기술력으로 주목

AI를 통해 CT로는 보이지 않는 수술 시 복부팽창(기복)을 예측하거나 동맥과 정맥의 위치를 보정·구분하는 기술도 휴톰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복강경 수술 시에는 배 속에 가스를 주입해 수술공간을 확보하는데 기복은 환자의 성별, 나이, BMI에 따라 양상이 달라 예측이 쉽지 않다. 혈관 종류에 대한 구분도 CT촬영만으로는 파악이 어렵다. 휴톰은 1000여건이 넘는 수술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이를 예측한다.
휴톰 관계자는 "의료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드려는 회사들 모두 AI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효용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한다"며 "휴톰은 AI 관련 인력이 전체의 80%에 달할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휴톰은 2020년 컴퓨터비전·딥러닝 분야 학술대회인 CVPR2020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의료 컴퓨팅 학술대회 'MICCAI 2021'에서 수술 동영상 분석 챌린지로 1위를 차지했다. 휴톰이 보유한 AI 관련 특허는 31개, 해외 학술지 논문 및 학회 발표 경험은 20여차례에 달한다.
"연 2500만 복강경·로봇수술 겨냥…투자자들도 베팅"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휴톰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병원 건립 중인 SK는 물론 복강경 제조사 스트라이커, 올림푸스, 경쟁사이기도 한 존슨앤존슨즈와 메드트로닉에서도 휴톰 서비스 연계·제휴를 논의하고 있다"며 "다양한 로봇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 실증 및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성이 높다는 데 베팅했다. 휴톰은 지난 2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휴톰은 내년 중 코스닥 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휴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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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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