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디캠프, 글로벌팀 신설…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본격화
2012년 문을 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은 지난 10년 간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산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까지 디캠프가 투자하며 보육한 기업만 3012개다. 이중 △우아한형제들 △버킷플레이스 △비바리퍼블리카 △당근마켓 등 9개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유니콘(총 18개) 중 절반이 디캠프를 거친 셈이다.
디캠프는 '넥스트 유니콘' 탄생을 위해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이다. 해외진출을 통해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로 잠들었던 글로벌팀, 올해부터 본격 가동 디캠프가 글로벌팀을 신설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사업팀에서 진행하던 해외 지원사업을 별도 팀으로 분리했다. 그동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여파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지만, 올해 초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 중이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일단 디캠프의 글로벌 사업 대상 지역은 동남아와 일본 시장"이라며 "동남아,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현지의 믿을 만한 파트너를 디캠프가 먼저 검증하고, 해당 스타트업에 잘 맞는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캠프 글로벌팀 지원을 통해 동남아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인포플러스(베트남) △써밋츠(인도네시아) △스토어카메라(동남아) △모인(베트남) 등 4곳이다.
이중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포플러스는 올해 초 베트남 비엣뱅크와 금융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기존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에만 서비스를 공급했지만, 이번 기회로 베트남 현지 은행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팀의 다음 목적지는 일본이다.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로켓피칭나이트 스프링 2022'에 디캠프가 투자한 '인베트'와 '누트컴퍼니'가 참여했다. 로켓피칭나이트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피칭데이다. 디캠프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미팅을 주선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 행사 참석을 위한 현지 활동 비용도 일부 지원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팀을 통해 해외진출 초기에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자 한다"며 "올해는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를 선별하고, 실험적인 지원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캠프는 동남아와 일본 외 여러 국가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영국, 독일 등도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 원활한 현지 사업 전개를 위해 국내 인력 외 해외 현지 인력을 별도로 충원할 예정이다.
디캠프 글로벌 파트너사 연결부터 인재 채용까지 지원 디캠프 글로벌팀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연속성이다. 기존에도 해외 투자기관과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행사들은 많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친다. 글로벌팀은 단순히 파트너사를 연결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멘토링부터 글로벌 인재 채용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어썸벤처스, 어센도벤처스, ES인베스터, 센토벤처스, KK펀드, 알로이스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일본 'JETRO'(일본무역협회), 베트남 'BSSC'(비즈니스스타트업지원센터), 인도네시아 '플러그 앤 플레이' 등 해외 현지기관들과도 협력 중이다. 싱가포르와 일본 현지 VC와 함께 벤처펀드를 결성,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디캠프와 유사한 기능 갖춘 해외 보육 파트너사와도 연계에 나설 예정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에서 공동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해외 법무, 지적재산권(IP), 기술 개발 등을 조언하는 '오피스아워'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캠프 보육시설에 1년 동안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도 검토한다. 디캠프 보육시설에 입주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디캠프는 스타트업 보육시설 '디캠프 선릉센터'(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프론트원'(서울 마포구)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0년 7월 개관한 프런트원은 연면적 3만6259㎡ 규모로 세계 최대 창업지원 공간이다. 여의도의 금융기관과 신촌 대학가를 잇는 창업요충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디캠프 선릉센터에는 228개 기업이, 프론트원에는 25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4월에는 '디캠프 스타트업 라운지 부산'을 개소했다. 디캠프의 첫 지역 거점이다. 이들 보육시설은 일반 사무공간부터 컨퍼런스룸, 세미나실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데모데이 등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최장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디캠프는 '넥스트 유니콘' 탄생을 위해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이다. 해외진출을 통해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로 잠들었던 글로벌팀, 올해부터 본격 가동 디캠프가 글로벌팀을 신설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사업팀에서 진행하던 해외 지원사업을 별도 팀으로 분리했다. 그동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여파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지만, 올해 초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 중이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일단 디캠프의 글로벌 사업 대상 지역은 동남아와 일본 시장"이라며 "동남아,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현지의 믿을 만한 파트너를 디캠프가 먼저 검증하고, 해당 스타트업에 잘 맞는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캠프 글로벌팀 지원을 통해 동남아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인포플러스(베트남) △써밋츠(인도네시아) △스토어카메라(동남아) △모인(베트남) 등 4곳이다.
이중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포플러스는 올해 초 베트남 비엣뱅크와 금융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기존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에만 서비스를 공급했지만, 이번 기회로 베트남 현지 은행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팀의 다음 목적지는 일본이다.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로켓피칭나이트 스프링 2022'에 디캠프가 투자한 '인베트'와 '누트컴퍼니'가 참여했다. 로켓피칭나이트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피칭데이다. 디캠프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미팅을 주선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 행사 참석을 위한 현지 활동 비용도 일부 지원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팀을 통해 해외진출 초기에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자 한다"며 "올해는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를 선별하고, 실험적인 지원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캠프는 동남아와 일본 외 여러 국가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영국, 독일 등도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 원활한 현지 사업 전개를 위해 국내 인력 외 해외 현지 인력을 별도로 충원할 예정이다.
디캠프 글로벌 파트너사 연결부터 인재 채용까지 지원 디캠프 글로벌팀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연속성이다. 기존에도 해외 투자기관과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행사들은 많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친다. 글로벌팀은 단순히 파트너사를 연결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멘토링부터 글로벌 인재 채용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어썸벤처스, 어센도벤처스, ES인베스터, 센토벤처스, KK펀드, 알로이스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일본 'JETRO'(일본무역협회), 베트남 'BSSC'(비즈니스스타트업지원센터), 인도네시아 '플러그 앤 플레이' 등 해외 현지기관들과도 협력 중이다. 싱가포르와 일본 현지 VC와 함께 벤처펀드를 결성,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디캠프와 유사한 기능 갖춘 해외 보육 파트너사와도 연계에 나설 예정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에서 공동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해외 법무, 지적재산권(IP), 기술 개발 등을 조언하는 '오피스아워'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캠프 보육시설에 1년 동안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도 검토한다. 디캠프 보육시설에 입주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디캠프는 스타트업 보육시설 '디캠프 선릉센터'(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프론트원'(서울 마포구)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0년 7월 개관한 프런트원은 연면적 3만6259㎡ 규모로 세계 최대 창업지원 공간이다. 여의도의 금융기관과 신촌 대학가를 잇는 창업요충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디캠프 선릉센터에는 228개 기업이, 프론트원에는 25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4월에는 '디캠프 스타트업 라운지 부산'을 개소했다. 디캠프의 첫 지역 거점이다. 이들 보육시설은 일반 사무공간부터 컨퍼런스룸, 세미나실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데모데이 등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최장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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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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