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미용 예약·매출통계까지 '콜라보살롱' 10만 가입 돌파
"우리는 디발자다."
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사진)는 자신과 직원들을 이렇게 소개했다. "디자인도 하고 개발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UX(사용자경험) 디자인팀 출신이다. 스마트폰 '갤럭시'에 들어갈 신규 서비스를 남녀노소 모두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핵심업무였다.
우연한 기회에 소규모 뷰티숍에서 쓰는 고객관리 솔루션을 접한 그는 다루기가 너무 어려운 데다 비교적 작은 매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관리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나라면 이렇게 안 만들 텐데' 하고 생각한 당시 경험이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김 대표는 "국내 미용실에서 쓰는 대부분 고객관리 소프트웨어가 PC 기반의 B2B(기업 대상) 소프트웨어였고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UX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이왕이면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더 잘되겠다는 생각에 '콜라보살롱'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법인설립 1년 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앱 '콜라보살롱'을 선보였다. 콜라보살롱은 미용실은 물론 네일숍, 피부숍, 애견미용숍 등 모든 뷰티숍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객관리, 일정관리, 예약관리, 매출현황 등을 한 번에 제공한다. 최근까지 1인 또는 프리랜서창업이 꾸준히 늘면서 콜라보살롱을 도입하려는 매장의 상담요청도 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장조사 거쳐 '간편한 사용성' 확보한 콜라보살롱
김 대표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적잖은 발품을 팔았다고 했다. 서울 상수동, 연남동,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며 현장조사를 했다. 기존 고객관리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주로 쓰는 기능을 파악하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핵심기능을 앱에 보기좋게 담았다.
콜라보살롱 앱의 특징은 우선 예약은 고객이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헤어숍 등에서 발송한 문자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일정이 잡히면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파악한다. 결제가 이뤄지면 자동으로 매출이 등록돼 별도 입력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부터 73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콜라보살롱에 가입한 뷰티숍은 현재 약 10만개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개인창업 추세와 맞물려 뷰티숍들이 비대면 고객관리 솔루션을 선호하면서 이같은 성장이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콜라보살롱은 무료로 제공돼 운영비 부담도 덜어준다. 다만 메신저 기능인 '매니저톡' 등 일부 기능은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 수익을 챙긴다.
"소상공인들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공"
김 대표는 "최근 플랫폼기업들을 보면 소상공인이 과도한 비용을 내는 구조인데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다"라면서 "소상공인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도와야 우리도 윈윈하며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최근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미국법인도 연내 설립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전세계 뷰티숍이 모바일로 쉽게 고객을 관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뷰티서비스업계의 '쇼피파이' 같은 존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판매자가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닌 △판매페이지 제작 △고객관리 △마케팅 △결제 등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지원해 판매자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뷰티숍을 넘어 헬스, 반려동물 등 다른 분야로 확장도 계획 중이다. 그는 "각 매장의 경영스타일에 맞게 운영환경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면서 보다 효율적이면서 간편한 디지털도구를 계속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성공창업을 이끄는 동반자 같은 회사로 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사진)는 자신과 직원들을 이렇게 소개했다. "디자인도 하고 개발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UX(사용자경험) 디자인팀 출신이다. 스마트폰 '갤럭시'에 들어갈 신규 서비스를 남녀노소 모두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핵심업무였다.
우연한 기회에 소규모 뷰티숍에서 쓰는 고객관리 솔루션을 접한 그는 다루기가 너무 어려운 데다 비교적 작은 매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관리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나라면 이렇게 안 만들 텐데' 하고 생각한 당시 경험이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김 대표는 "국내 미용실에서 쓰는 대부분 고객관리 소프트웨어가 PC 기반의 B2B(기업 대상) 소프트웨어였고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UX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이왕이면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더 잘되겠다는 생각에 '콜라보살롱'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법인설립 1년 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앱 '콜라보살롱'을 선보였다. 콜라보살롱은 미용실은 물론 네일숍, 피부숍, 애견미용숍 등 모든 뷰티숍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객관리, 일정관리, 예약관리, 매출현황 등을 한 번에 제공한다. 최근까지 1인 또는 프리랜서창업이 꾸준히 늘면서 콜라보살롱을 도입하려는 매장의 상담요청도 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장조사 거쳐 '간편한 사용성' 확보한 콜라보살롱
김 대표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적잖은 발품을 팔았다고 했다. 서울 상수동, 연남동,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며 현장조사를 했다. 기존 고객관리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주로 쓰는 기능을 파악하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핵심기능을 앱에 보기좋게 담았다.
콜라보살롱 앱의 특징은 우선 예약은 고객이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헤어숍 등에서 발송한 문자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일정이 잡히면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파악한다. 결제가 이뤄지면 자동으로 매출이 등록돼 별도 입력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부터 73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콜라보살롱에 가입한 뷰티숍은 현재 약 10만개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개인창업 추세와 맞물려 뷰티숍들이 비대면 고객관리 솔루션을 선호하면서 이같은 성장이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콜라보살롱은 무료로 제공돼 운영비 부담도 덜어준다. 다만 메신저 기능인 '매니저톡' 등 일부 기능은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 수익을 챙긴다.
"소상공인들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공"
김 대표는 "최근 플랫폼기업들을 보면 소상공인이 과도한 비용을 내는 구조인데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다"라면서 "소상공인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도와야 우리도 윈윈하며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최근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미국법인도 연내 설립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전세계 뷰티숍이 모바일로 쉽게 고객을 관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뷰티서비스업계의 '쇼피파이' 같은 존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판매자가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닌 △판매페이지 제작 △고객관리 △마케팅 △결제 등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지원해 판매자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뷰티숍을 넘어 헬스, 반려동물 등 다른 분야로 확장도 계획 중이다. 그는 "각 매장의 경영스타일에 맞게 운영환경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면서 보다 효율적이면서 간편한 디지털도구를 계속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성공창업을 이끄는 동반자 같은 회사로 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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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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