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테이블매니저, 네이버·카카오 동시 투자...최훈민 대표 "의료, 미용 등 사업 확장"
"선결제를 하는 비행기나 호텔, 영화관 예약은 이용자들이 알아서 엄격하게 지킵니다. 반면 식당은 '노쇼'(예약 부도)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식당들이 노쇼를 예방할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외식업 분야를 시작으로 예약이 필요한 병원, 미용, 여가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공급과 수요 예측·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테이블매니저는 식당의 예약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카카오·네이버 등을 통해 식당을 예약하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 상용화했다. 핵심 서비스는 노쇼(예약 부도) 방지 시스템이다. 식사 비용 중 일부를 예약금으로 넣도록 한 게 주효했다.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초간단 시스템'을 구축한 게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는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초기투자(시드)를 유치,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시에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국내 음식점 2000여곳에서 테이블매니저의 유료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랜드이츠(애슐리, 자연별곡 등), 엔타스 그룹(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 가온, 알라프리마,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테이블매니저 솔루션을 도입했다. 올해 1분기 테이블매니저를 통한 온라인 예약 건수는 11만건에 달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1분기(3만 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누적 예약 건수는 492만건을 넘었다.
이용자 거부감 줄인 연계 시스템 실현…식당·병원 등 예약 솔루션 확대 목표 선결제 예약시스템은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실현하는데는 걸림돌이 많았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았다. 카카오, 네이버 등 사용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에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모바일로 식당을 찾아 예약을 하면 카카오톡에서 두, 세번의 조작만으로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최 대표는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전화 한통으로 예약하고, 안 지켜도 부담이 없는 기존 예약 방식보다 편해야 했다"며 "자체 앱을 만들면 이용자가 설치·인증하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이보다 이미 가장 편하게 쓰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매장의 빈자리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수요 예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호텔, 항공업계가 당일 빈 방이나 빈 좌석을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음식점의 예약 건수를 미리 예측해 일주일 전에 빈 좌석을 먼저 할인 판매하도록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업체들은 빈자리를 채워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이용자는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에 소셜커머스 등에서 팔던 할인 상품권과 달리 수요예측을 분석해 빈자리만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매장의 매출이 실제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실제로 특정 매장에서는 빈자리 만으로 월 매출이 2억원 이상 증가한 사례도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외식업 예약관리 서비스 기술을 토대로 의료, 미용, 여가, 반려동물 등 다른 사업 영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에는 메가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KB증권, 신한캐피탈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투자(시리즈A)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50억원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예약관리솔루션을 공급하는 통합 브랜드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외식업 분야를 시작으로 예약이 필요한 병원, 미용, 여가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공급과 수요 예측·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테이블매니저는 식당의 예약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카카오·네이버 등을 통해 식당을 예약하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 상용화했다. 핵심 서비스는 노쇼(예약 부도) 방지 시스템이다. 식사 비용 중 일부를 예약금으로 넣도록 한 게 주효했다.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초간단 시스템'을 구축한 게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는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초기투자(시드)를 유치,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시에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국내 음식점 2000여곳에서 테이블매니저의 유료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랜드이츠(애슐리, 자연별곡 등), 엔타스 그룹(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 가온, 알라프리마,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테이블매니저 솔루션을 도입했다. 올해 1분기 테이블매니저를 통한 온라인 예약 건수는 11만건에 달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1분기(3만 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누적 예약 건수는 492만건을 넘었다.
이용자 거부감 줄인 연계 시스템 실현…식당·병원 등 예약 솔루션 확대 목표 선결제 예약시스템은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실현하는데는 걸림돌이 많았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았다. 카카오, 네이버 등 사용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에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모바일로 식당을 찾아 예약을 하면 카카오톡에서 두, 세번의 조작만으로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최 대표는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전화 한통으로 예약하고, 안 지켜도 부담이 없는 기존 예약 방식보다 편해야 했다"며 "자체 앱을 만들면 이용자가 설치·인증하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이보다 이미 가장 편하게 쓰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매장의 빈자리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수요 예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호텔, 항공업계가 당일 빈 방이나 빈 좌석을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음식점의 예약 건수를 미리 예측해 일주일 전에 빈 좌석을 먼저 할인 판매하도록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업체들은 빈자리를 채워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이용자는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에 소셜커머스 등에서 팔던 할인 상품권과 달리 수요예측을 분석해 빈자리만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매장의 매출이 실제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실제로 특정 매장에서는 빈자리 만으로 월 매출이 2억원 이상 증가한 사례도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
테이블매니저
- 사업분야경영∙인사관리, 미디어∙마케팅
- 활용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올해는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외식업 예약관리 서비스 기술을 토대로 의료, 미용, 여가, 반려동물 등 다른 사업 영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에는 메가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KB증권, 신한캐피탈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투자(시리즈A)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50억원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예약관리솔루션을 공급하는 통합 브랜드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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