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링크드인, AI 무단학습 논란에 美 유료회원 소송

성시호 기자 기사 입력 2025.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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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허위 주장" 일축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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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이 회원간 메시지를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3자에게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방법원은 지난 21일 링크드인 유료회원이 링크드인을 상대로 낸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접수했다.

링크드인은 지난해 9월18일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해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자주 묻는 질문(FAQ)'에 'AI훈련 사용 안함(Opt-out)'을 선택해도 이미 수행된 학습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공지했다.

회원 측은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이 은밀하게 이뤄졌고, 링크드인이 '흔적 감추기'를 시도했다며 고객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회원 데이터를 플랫폼 지원·개선에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링크드인 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문을 내며 반박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9월18일 이전 링크드인에서 인메일(InMail) 메시지를 주고받아 제3자에게 AI 학습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공개된 링크드인 유료회원을 대신해 제기됐다.

회원 측은 △계약 위반 △캘리포니아주 불공정경쟁법 위반 △연방 저장통신법 위반 등을 주장하며 링크드인을 상대로 회원 1인당 1000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기자 사진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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