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각의 청각장애인을 플로리스트로"…킴랩-플립 맞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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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돈 플립 대표(왼쪽)와 김민지 킴랩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킴랩 제공
박경돈 플립 대표(왼쪽)와 김민지 킴랩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킴랩 제공
멘탈 헬스케어 기업 킴랩이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립과 청각장애인의 플로리스트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꽃과 식물의 기초 이론, 플라워 디자인 실습, 매장 운영 실무 등 플로리스트로서 갖춰야 할 전문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킴랩은 부설 이화삼성심리센터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스트레스 관리, 번아웃 예방 등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은 플립의 꽃 정기구독 브랜드 '플립플라워'의 정규직 플로리스트로 채용될 기회를 얻는다.

플립플라워는 앞으로 3년간 단계적으로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직무 수행을 위해 △전용 작업장 구축 △수어 통역사 배치 △시각적 업무 지시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민지 킴랩 대표는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교육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직무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돈 플립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의 섬세함과 집중력은 플로리스트 직무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꽃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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